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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 기다리는 믿음의 선배들여수제일교회 고 윤형숙 전도사·김제만경교회 누락된 성도들
   
▲ 여수제일교회에서 순교자 등재를 추진하는 윤형숙 전도사와 여수시 화양면에 조성된 고인의 묘역.

제100회 총회에서도 등재를 추진 중인 순교자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수제일교회는 고 윤형숙 전도사의 순교자 등재를 위해 오랫동안 애써왔으며, 마침내 올해 그 결실을 보리라는 기대에 차있다.

여수시 화양면 출신의 윤형숙은 19살이던 1919년 당시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생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서다, 시위를 진압하던 일본 헌병이 휘두르던 칼에 왼팔을 잃는다. 그 와중에도 남은 팔로 태극기를 집어 들고 계속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결국 체포되어 4년간 일본 군영에서 옥고를 치른다. 이 사건으로 그녀에게는 ‘혈녀(血女)’라는 별칭이 따른다.

이후 처녀의 몸으로 전도사가 된 윤형숙은 평생 교회 전도사와 봉산학교 교사 등으로 섬기며 국민계몽운동을 펼쳤다. 6·25가 발발한 1950년, 여수에 침투한 인민군에 의해 손양원 목사 등과 함께 순교의 길을 걷게 된다.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목사는 “온 교회의 노력으로 몇 해 전 윤 전도사에 대한 독립유공자 지정이 이루어지고, 고향인 화양면 길가에 묘역까지 조성되었는데 아직까지 총회에서 순교자 등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제 만경교회 자료실에 전시된 순교자들의 단체사진. 순교하기 몇 달 전 열린 부흥회를 기념해 촬영한 모습이다.
김제 만경교회는 6·25 당시 순교한 15명의 성도들 중, 이미 총회 순교자로 등재된 김종한 목사, 강성진 장로, 강춘길 집사, 최남인 집사 등 외에 누락된 순교자들의 등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 김제노회를 통해 총회에 헌의안을 올린 상태이다.

만경교회의 순교기사는 이미 총회 출판국에서 발간한 <한국교회 순교자 전기>에 기록된 바 있고, 2009년에는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에서 만경교회에 순교기념비를 건립한 일도 있기에 총회에서 무난한 처리결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현재 순교자기념사업부에서는 2~3건의 순교자 등재 관련 청원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합병 이후, 구 예장개혁 교단 소속 순교자들의 등재가 미뤄져온 상태여서 앞으로도 순교자 등재 청원은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순교자 등재는 해당 교회나 유족들이 소속 노회를 통해 청원하면, 순교자기념사업부가 역사적 근거, 증인, 관련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총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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