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단장:박치용)이 3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9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튀링엔 바흐페스티벌 초청기념 연주로 장식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오는 4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바흐페스티벌 중 하나인 튀링엔 바흐페스티벌에 초청됐다. 독일 튀링엔주의 아이젠나흐는 바흐의 고향이기도 하며, 바흐집안의 역사와 함께 바흐의 음악적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뜻 깊은 장소이다. 튀링엔주에서 매년 3~5월 사이 진행되는 바흐페스티벌은 톤 쿠푸만, 필립 헤르베헤 등 바흐 음악의 권위자들과 세계적인 음악 대가들을 초청해서 연주하는 페스티벌이다.

특히 바흐의 대사로 불리는 지휘자 헬무트 릴링이 음악감독으로 있어 정통 바흐음악을 만날 수 있는 축제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한국 합창단 최초로 초청받아 연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기념해 바흐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97회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예수는 나의 기쁨(Motet BWV227 Jesu meineFreude)’ ‘여호화여 내가 깊은데서 부르짖나이다(Cantata BWV131 Aus der Tiefe rufe ich, Herr zu dir)’ ‘튀링엔 모테트(Thu··ringer Moettten)’ 그리고 김지영 작곡의 ‘오우가’를 연주한다.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 모임 알테무지크서울(대표:한혜리)이 협연한다.

지휘자 맡은 박치용 단장은 “창단 이후 바흐음악을 꾸준히 연주해오며 고전의 정신을 보여준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이번 연주회에서 바흐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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