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다윗은 왕이 되면 가장 먼저 방치되고 버려져 있는 하나님의 법궤부터 찾겠다고 하였다. 아무리 왕이 된다 할지라도 법궤를 찾기까지는 장막에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침상에 오르지도 않으며 편안히 눈을 감고 잠도 자지 않겠다고 서원했다. 잃어버린 법궤를 찾고자 하는 다윗의 그 목마름과 갈망이 법궤를 찾는 영성으로 발현된 것이다(시132:1~8).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법궤를 찾아서 다윗성으로 모셔온 것이다.

오늘 우리도 이 시대 방치되어 버린 영적 법궤를 찾아 나서야 한다. 즉 실추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시켜야 한다. 주의 몸 된 교회의 존엄성과 거룩성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 비록 남들이 싫어하고 내게도 부담이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십자가를 져야 한다. 복음을 위해 사명의 총대를 메야 한다.

그대에게 잃어버린 법궤는 무엇인가? 이제, 잃어버린 은혜와 사명, 헌신과 순종의 법궤를 찾아 나서자. 그대는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해 불나방처럼 떠도는 사람인가, 아니면 다윗처럼 노심초사하며 울먹거리는 영성으로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 나서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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