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장:이재천 장로)가 지난 1년 동안 심층 취재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마침내 3월 16일 첫방송을 내보냈다. CBS의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생각보다 훨씬 폐해가 심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에도 신천지가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는 한국교회가 이단 사이비로 규정한 단체 중 상담신청이 가장 많은 곳으로서 현재 신도 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신천지는 기존의 신도는 물론 일반인까지 포섭하여 학업포기를 종용하는가 하면, 직장이나 가출까지 유도하여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자녀가 부모를 부모로 부르지 않고, 심지어 자녀 때문에 부모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어 신천지는 반사회적 패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천지 다큐는 총 8부작으로서 매주 월·화요일 잇따라 방송될 예정이다. 이단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가족불화 등을 담은 ‘계시록’이 전체적인 서론이라면 ‘청춘’은 신천지가 주요 포교대상으로 삼는 자들이 젊은 청소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청소년들의 가출과 학업 중단 등의 피해를 통해 가정이 파괴되는 현장을 집요하게 다뤘다.

신천지 탈퇴자와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신천지 비밀 교육장소는 900여 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주로 간판 없이 대부분 선교, 힐링, 재능기부, 센터, 상담소 등의 이름을 사용하여 성도들을 현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포교할 경우 카페를 활용하고, 부녀자는 아예 가정집을 찾아가 교육시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천지의 포교방법도 진화하여 상담을 매개로 접근한 뒤, 어학, 악기, 음악, 건강 등의 취미활동을 미끼로 위장 문화센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BS의 이번 신천지 관찰보고서는 예고방송을 포함하여 70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신천지의 반사회적 종교적인 문제를 환기시킴으로서 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계도하는데 상당히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신천지와 같은 이단이 아웃 되도록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 여유를 갖고 방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신천지가 아웃될 때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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