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 보다 책임 부여에 힘써라”
개혁주의 신앙정신 연구·공유 기틀 다져갈 것


 
▲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장 김성봉 목사가 개혁신학의 목회적용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의 핵심 인물은 김성봉 목사이다. 김 목사는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성경신학회 등 개혁주의 신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목회자. 그는 독일 뮌스터대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고 1995년부터 신학교에서 교수로 사역하다가 2003년 2월 신반포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날 포럼 강연에서 김성봉 목사는 분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신반포중앙교회에 부임해서 개혁신학을 목회현장에 적용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순복음 스타일의 교회를 개혁교회로 변모시킬 수 있던 배경에 △말씀일기 본문을 중심으로 한 주일설교와 새벽기도회 강론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고백을 가르치는 수요성경공부 △전교인 여름수련회를 통한 개혁주의 신앙의 보완과 강화 △개혁주의 신앙정신을 고취시키는 종교개혁기념강좌 개최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국의 현실과 시대적 책임을 감당하는 사역, 기독교세계관 공부를 통해 사회책임을 담당하려는 시도, 장학기금과 학사운영으로 기독 인재 양성 등에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서 유학 보내고 계속 장학금을 제공한 사역이 결실을 맺어 설립할 수 있었다. 신반포중앙교회는 포럼에서 발제한 조성재 목사를 비롯해 5명의 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개혁신학을 전공하고 신학교 교수와 목회자로 사역하며 연구소 협력 연구원으로 김 목사와 함께 하고 있다.

김성봉 목사는 “후배들에게 그 역량을 가지고 한국 교회를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는) 한국 교회의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이고, 개혁교회의 이상은 이상대로 제시하는 사역을 할 것이다. 현실과 이상의 간격을 메워가는 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는 크게 4가지 사역 방향을 정했다.

첫째는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서 도르트신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등 개혁주의 신앙고백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알리는 일. 둘째는 개혁주의 신학이 참된 교회의 설립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천적 기틀 제공. 셋째는 개혁주의 신앙정신을 공유하는 신학자와 목회자의 연대. 넷째는 개 교회를 위한 신앙집회를 열어 성도들이 바른 신앙을 일상의 삶 속에서 표출하도록 돕는 사역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신학과 목회를 위한 개혁주의 포럼’에 이어 오는 10월 정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 세미나 자료와 연구 자료를 모아 논문집을 발표하고, 장기적으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 번역 및 출판 사역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종교개혁가들과 이후 개혁주의 신학자들을 연구하는 사업, 한국 개혁주의 장로교회 신학자들의 신학 유산 발굴과 정리 사역, 현대 사회문제를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해 해석하고 답변하는 일, 교회를 위한 신앙교육 교재 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070-8658-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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