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지금 <기독신문> 2000호를 손에 들고 계십니다.

창간 50주년, 지령 2000호라 함은 신문쟁이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숫자임에 틀림없습니다. 한마디로 ‘의미있다’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의식 없이 신문을 만들거나 보는 이들에게는 창간 50주년이든, 지령 2000호이든 그저 소식을 전하는 종잇조각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무의미하다’입니다. 인생은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선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2000호 제작이 한창인 지금, ‘의미’와 ‘무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2000호 신문을 만들면서 교단과 한국교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세워져가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다시금 가슴팍에 아로새겨봅니다.

창간 50주년과 지령 2000호를 준비하면서 <기독신문>은 교단과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사상 첫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단과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교단 소속 목회자들의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설문조사 내용 면면에서 현재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성들이 곳곳에 묻어나 있기에, 이번 설문은 ‘의미’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것 역시 고작 500명 조사해놓고 “침소봉대한다” 치부해버리면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목회자의식조사’가 교단과 한국교회 발전에 ‘유의미’하게 쓰임받기를 응원해 봅니다.

교단과 한국교회의 소식을 담아 신문을 만드는 <기독신문> 26명의 식구들은 독자 여러분에게, 신문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엇보다 50년간 지켜주신 하나님께 ‘의미’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매주 한 땀 한 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교단과 한국교회를 향한 사랑이 누구보다 큰 <기독신문>을 매주 ‘의미’있게, 애정을 갖고 봐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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