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윤실 공동대표 백종국 교수가 회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윤실이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홍정길 목사)는 2월 26일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에서 2015년 회원총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으로 ‘양극화 해소 운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기윤실은 정직윤리운동과 교회신뢰운동, 사회정치윤리운동이라는 세 개 운동의 테두리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역을 진행해왔다. 1987년 창립 당시 민주화라는 피켓을 내걸고 사회와 교회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깨끗한 총회운동과 공명선거운동 등을 펼쳐왔던 까닭이다. 그리고 2017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기윤실의 시선이 모아진 주제어는 사회 양극화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경제적 양극화를 넘어 이념적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어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교회마저 규모와 직분 등에 따라 나눠져 양극화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상에서 기윤실이 ‘양극화 해소 운동’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재 기윤실은 양극화 해소 관련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양극화 문제에 대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자발적불편운동’을 전개하고, 교회 내 갑을관계의 약자인 부교역자의 생활과 사역환경 개선을 위해 ‘교회의 사회적책임운동’도 펼쳐나간다. 아울러 양극화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기독교 윤리 측면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기윤실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 양극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강영안 교수.

회원총회에 앞서 ‘양극화 해소와 기윤실 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강영안 교수(서강대)는 “2000년대 들어 우리 사회의 이념적 경제적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사회적 불화와 갈등이 발생되고 있고, 교회에서도 직분에 따라 빈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면서, “평화가 실현되지 않고 끊임없는 불화와 갈등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베풀고 행하신다. 또 우리에게도 정의를 행하시기를 원하신다. 인간의 만들어 놓은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며, “기윤실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운동을 벌이고 접근하는 것은 기독교 윤리의 핵심적인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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