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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2000호 기념] 목회자 의식조사
   
▲ 이번 교단 목회자 의식조사 결과는 기존 교단이 갖고 있던 가치관과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향후 총회 현장에서 보다 정밀한 정책방향 논의가 필요하다.

의미있는 의식 변화, 정책 수정 ‘압박’
목회자 납세·여성목사 안수 문제 등 기존 교단 입장과 큰 온도차
교단 목사 의식 첫 파악, 향후 정책 수립·운영에 유용한 자료 기대

 
   
 
   
 

<기독신문>이 창간 50주년과 2000호 발행을 앞두고 예장합동 교단 소속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목회자의식조사’를 실시했다.

 
   
 
‘목회자의식조사’는 한국교회가 당면해 있는 현안에 대한 교단 소속 목회자들의 견해를 수집, 교단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과 발전방안을 찾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50년간 기독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감당해 온 <기독신문>이 교단과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목회자의식조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목회사회분야-목회자 납세, 목회자 이중직, 한국교회 신뢰도 및 개선 방안 ▲교회목회분야-목회자 자질, 희망 교회 규모, 목회 어려움 ▲교단발전분야-총회신뢰도, 여성목사안수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아울러 교단 소속 목사 가운데 주목하고 있는 인물들이 누군가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이번에 실시한 ‘목회자의식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그동안 교단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던 보수적 가치관과 일선 목회자들의 의식 사이에는 큰 온도차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성목사 허용 문제다. 여성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교단의 전통적·신학적 배경이 상당함에도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겼다. 여기에는 60대 목사 그룹에서 여성목사 안수 금지 반대에 56.5% 응답한 것을 볼 때, 응답자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응답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아울러 찬반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예측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여성목사 안수문제가 진일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의외의 결과는 또 있다. 교회 규모가 큰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납세를 반대한다는 기존의 인식과 달리 이번 설문조사 결과, 현재 목회하고 있는 교회 성도 수가 많을수록 목회자 납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 목사들이 500명 이하의 비교적 작은 규모에서 목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 볼만한 부분이다.

이번 ‘목회자의식조사’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예장합동의 2만 2000명이 넘는 목사 가운데 500명을 표본 추출한 것이기에 전체의견을 대변하지 못하고, 대안 도출을 위한 질문의 종류와 설문 문항수가 제한되는 전화설문조사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교단에 속한 목사들의 인식과 견해를 최초로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향후 교단의 정책수립과 운영에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는 <기독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나이스(NICE) R&C(주)>에 의뢰해 지난 2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예장합동 소속 전국의 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8% Poin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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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에서 설문조사를 의뢰한 ‘NICE R&C(주)’는 국내 최초의 금융인프라 그룹인 NICE그룹의 자회사로, 지난 20여 년간 서비스 조사부분에서 마켓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리서치 전문기관이다. 또한 금융과 자동차,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마케팅리서치와 기업과 가구 부문의 공공리서치를 수행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한국 제1의 마케팅컨설팅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회사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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