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교회협 회원교단과 공동진행, 연합의미 살릴 터” 강한 의지

2015년 부활절연합예배의 순서자가 정해졌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기구가 아닌 교단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무난하게 부활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걱정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다. 교회협은 “부활절연합예배는 2006년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 주관하기로 한 합의를 따라야 한다”며, 교단들이 주관하는 부활절예배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이신웅 목사)는 2월 16일 예배의 주요 순서자를 확정하며 “교회협 회원 교단과 함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성찬예식 집례자를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으로 배정한 것이다. 성찬예식 집례자는 예배 설교자와 함께 가장 중요한 순서자이다. 또한 준비위원회는 성찬예식의 기도자로 루터교 김철환 총회장과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을, ‘화해와 통일을 위한 선포’의 시간 발표자로 기장 황용대 총회장 또는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을 선임했다. 이 뿐이 아니다. 한국교회연합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함께 교회협 회장에게도 축사를 부탁하기로 했다. 교회협이 교단 중심의 부활절연합예배를 거부했지만, 교회협 회원 교단 총회장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연합’의 의미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이 교단 행사로 성찬예식 집례를 고사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감은 아펜젤러 스크랜톤 선교사 입국 130주년 기념행사를 인천항과 내리교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협의 주요 교단인 기감 대표자가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한다면, 준비위원회는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한 한국 교회의 연합”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16일) 기감 선교국 총무가 참석해 전용재 감독회장이 참석하지 못하지만 적극 부활절예배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장 루터 구세군 기하성 등 순서자로 선정한 교회협 회원 교단 총회장님들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일반 성도가 성경봉독자로 등단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구약 신약 서신서 3곳의 성경을 봉독할 예정인데,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여성 성도 대표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남성 성도가 성경봉독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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