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교회는 미전도종족을 마음에 품고 그곳에 올바른 현지인 지도자를 세워 복음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남교회, 소수 미전도종족 전도사역에 진력
“현장·선교사 중심 전략적 선교로 지상명령 충성”

서울남교회(김영휘 목사)에는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입양가족이 있다. 복음을 듣지 못한 나라, 그 중에서도 특별히 소수의 미전도종족 선교로 얻은 가족이다. 서울남교회 성도들은 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며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목회를 하던 김영휘 목사가 1998년 서울남교회에 부임한 뒤부터 선교적 교회를 만드는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됐다. 김 목사는 “선교는 교회의 존재이유이고,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며 “단순히 돈만 전달하는 전통적 선교방법에서 사람을 키우고 복음을 전하는 전략적 선교방법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 걸음은 종족선교였다. ‘모든 민족,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이행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한 나라보다 한 종족을 먼저 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미얀마의 몬족, 스리랑카의 타밀족, 태국의 카렌족 등 종족입양을 통해 그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 주력했다. 두 번째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는 것이었다.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 대신에 현지인을 교육시켜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미얀마만 해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135개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인도에도 4600여 종족이 있지요. 전 세계 8000여 미전도종족을 한 교회가 하나씩 품는다면 끝이 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들이 자립하려면 현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일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습니다.”

이런 신념으로 서울남교회는 미얀마 몬족의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교회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사역을 10년째 해오고 있다. 현지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활발한 사역을 보고 현지에 적용한다. 새벽기도, 금식기도, 철야예배, 남녀전도회 활동 등은 고스란히 몬족 교회에 스며들었다. 이런 선교 사역에는 성도들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울남교회는 성도들을 선교 동력화하기 위해 선교지 여행은 물론 LMTC 교육을 강조하고, 선교위원회도 동남아/서남아/유럽 등 지역별로 세분화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노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LMTC는 단순히 이론적인 것을 배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선교와 연결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재까지 단기선교사로 파송 받은 수료생들도 2명이나 됩니다. 평신도 선교사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때에 성도들의 자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영휘 목사는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나려면 담임목사부터 선교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먼저 LMTC 1기를 수료했고, KWMA의 운영이사장으로서 전 세계 선교 현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선교를 그저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각하지 말고, 목회자 스스로가 공부해서 선교적 교회, 성도들이 삶 속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서울남교회도 현장 중심, 선교사 중심의 전략적 선교로 더욱 지상명령에 충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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