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국제학교 입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양산삼양교회, 한빛국제학교 설립 위한 MOU
“미국 학제 인정, 비전 따라 다양한 진로 가능”

양산삼양교회(정연철 목사)가 20년간 꿈꾸며 기도해왔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학교를 마침내 시작한다.
삼양교회는 오는 3월 5일 ‘한빛국제학교’를 개교,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삼양교회는 한빛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주의 크리스천페이스스쿨(Christian Faith School)과 분교 운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빛국제학교는 우선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모집 결과 정원 90명중 75명이 등록한 상태다. 등록자 절반이 삼양교회 외의 아이들이다. 양산 최초의 국제학교이고, 방과후 과정이라는 장점 때문에 불신자 가정에서 문의가 많았다. 1년 4학기제의 한빛국제학교는 학생 수준에 맞는 반에 배치시켜 3개월마다 테스트해 진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달자는 보충교육을 통해 실력향상을 돕는다. 또한 미국 학교 교육프로그램 그대로 적용해 유학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도록 했다. 향후 고등학교 과정까지 확대운영하며, 전일제 기숙형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 한빛국제학교에 입학할 학생들과 교사진들이 활짝 웃고 있다.
한빛국제학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점이다. 기존 한국의 학교와 학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제학교도 다닐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고, 한국과 미국 두 개의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교회와 MOU한 크리스천페이스스쿨은 ACTS(Association of Christian Teachers and Schols)라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교연합체에 속한 학교다. 한빛국제학교는 MOU에 따라 ACTS의 학점을 인증 받게 되고, 졸업과 동시에 크리스천페이스스쿨 졸업장을 받는다. 이것은 한빛국제학교 졸업 후 미국이나 한국의 대학교 어디든지 자유롭게 진학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빛국제학교 실무를 맡고 있는 정은화 전도사는 “기존 국제학교는 해당 학교와 연계된 대학교에만 진학시켜야 하는 한계를 갖거나 한국 학제로 타국가에서 인정받기에 많은 장벽이 있지만, 한빛국제학교는 미국 교육프로그램대로 운영해 미국 학제가 인정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특성과 비전에 따라 다양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한빛국제학교는 영리목적이 아니라 미래인재양성과 지역사회봉사라는 삼양교회의 정신을 기반으로 시작한 교육사업이기에, 저렴한 경비로 미국 명문대 출신의 최고 강사진으로부터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실제 입학금(100만원)과 대상별로 월 30~50만원의 운영비를 받는다. 차량운행과 저녁식사 제공이 포함된 금액이다.
 
▲ 양산삼양교회가 한빛국제학교 운영과 인재양성을 위해 건축한 비전센터 전경.
이외에도 미국 유학 경우, 학교진학상담, 홈스테이, 생활지도 등 미국 유학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준비시켜 안전하면서도 성공적인 유학생활 전반을 관리해준다. 또한 학기중 1년에 두 차례 방학을 이용해 학적을 둔 미국 학교에 직접 방문해 현지아이들과 함께 수업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삼양교회는 한빛국제학교 개교와 때를 같이해 교육센터를 건축, 3월 5일 입당식을 갖는다. 5223제곱미터(1580평) 대지에 지상 5층 건물로 지어진 비전센터는 체육관과 북카페, 소그룹실, 세미나실, 소극장, 옥외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빛국제학교는 이곳 3층에서 운영된다. 한빛국제학교가 전일제 기숙형학교로 전환할 것을 대비해 현재 기숙사 건축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20년 전부터 꿈꾸며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점에 교회의 동의와 땅과 건물과 학교설립에 필요한 환경 조성을 허락하셨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좋은 기독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바로 선교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한빛국제학교를 통해 어디서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면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적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잡힐 것 같지 않은 꿈을 기도로 준비하며 마침내 현실화시킨 정연철 목사의 간증과 다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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