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1:00 편집회의

 

취재의 시작은 편집회의! 기독신문의 모든 취재는 편집회의에서 결정됩니다. 편집회의는 보통 화요일 신문 마감을 마친 늦은 9시에서 10시 사이에 열리는데요. 교단팀 교계팀 목회팀 교육팀이 자체회의에서 선정한 그 주의 취재거리를 풀어놓으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1면 톱뉴스는 무엇이 좋을지, 현재 교단과 교계의 이슈와 흐름은 어떤지, 독자들의 관심사와 기사의 가치여부도 따지고, 취재방식도 논의합니다. 회의실 안에서 취재기자들이 갑론을박 토론을 벌이는 사이, 회의실 밖 편집기자들은 신문편집을 말끔히 마치고 인쇄소로 파일을 전송하죠. 편집국 시계가 자정에 가까워질 무렵 회의는 마무리됩니다. 각자의 임무를 부여받은 기자들은 다음날부터 취재현장으로 향합니다. 마감과 동시에 다음 신문을 계획하는 편집회의는 1주일의 시작과 끝인 셈이죠.
 

수요일 14:00 현장취재

 

현장취재가 기본! 이필찬 교수의 요한계시록 세미나 현장.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앞에 두고 유독 손을 빠르게 움직이는 한 사람이 보입니다. 가끔 카메라를 들어 강사와 수강생들을 포착하고, 강의내용 외에 현장 분위기도 유심히 살피는데요. 누군데 이리 분주하게 움직일까요. 바로 기독신문 기자랍니다.

오후 5시, 세미나가 마치자 수강생들은 삼삼오오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취재는 끝난 게 아닙니다. 기사에 담을 내용이 부족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진 속 박민균 기자처럼 강사를 따로 만나 보강취재를 한답니다. 학술취재는 다소 편한 축에 속합니다. 교단 및 교계의 주요행사, 주목할 만한 목회현장, 교회 관련 사건·사고 현장에도 기독신문 기자들이 찾아갑니다. 지역도 가리지 않아 도시 농촌 어촌에서 산촌과 낙도까지 발길을 내딛습니다. 꼭두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1년 365일 취재는 계속됩니다. 쭈욱~ 


금요일 15:00 기사작성

 

“잘 써야 할 텐데~” 현장취재를 마치면 기자들은 곧바로 책상에 앉습니다. 총회가 주무대인 교단팀 기자들은 주로 신문사에서 기사를 작성하지만, 밖에서 뛰는 교계팀 기자들은 카페를 자주 찾습니다.
기사는 뚝딱해서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고민의 연속이죠. 취재한 내용과 자료를 모아 핵심을 파악하고 꼭 알려야 할 정보를 간추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내려갑니다. 이렇게 작성된 기사를 신문사 제작네트워크 서버에 올려야 마무리됩니다. 최근 기독신문 기자들은 이전보다 두 배 정도 바빠졌답니다. 기독신문이 지난해 6월부터 주간시스템에서 데일리시스템으로 바뀐 까닭입니다. 그날 취재는 당일 기사화가 원칙. 주중에 작성된 기사는 기독신문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미 보고 계시죠! 


월요일 15:00 지면편집

 

‘보다 눈에 띄게, 보다 세련되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편집기자들은 분투(?)를 벌입니다. 월요일 오전, 편집국장은 취재기자들이 1주일 동안 작성한 기사를 취합해 편집부장에게 전달합니다. 편집부장은 각 기사에서 가장 적절한 제목을 뽑아내고, 기사의 가치에 따라 지면배치를 결정해 편집기자들에게 넘깁니다.

이제 편집기자들이 솜씨를 발휘할 차례. 기사와 사진을 꼼꼼히 살핀 편집기자들은 기사의 가독성과 지면의 짜임새에 신중을 기하며 신문편집에 열중합니다. 요즘은 ‘읽는 신문’보다 ‘보는 신문’이 추세. 기독신문 편집부도 생동감 있는 신문을 위해 사진 선정과 보정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답니다. 매주 신문마다 편집기자들이 손보는 기사는 100여개나 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쉴 틈이 없을 뿐 아니라, 만성 어깨결림 등 직업병도 달고 사는 편집기자들. 이들 덕분에 기독신문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요.


화요일 24:00 신문인쇄

 

‘윤전기는 새벽을 달린다.’ 매주 화요일 밤, 신문마감과 동시에 편집기자가 완성된 파일을 전송합니다. 파일을 받은 경향신문 전산실은 오자와 탈자를 확인한 후 동판작업이 가능토록 하여 윤전소로 보내는데요. 그때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에 자리 잡은 경향신문 윤전소가 바빠집니다.

밤 11시, 윤전소 직원들이 윤전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수만 부에 달하는 신문이 모두 제작되는 시간은 불과 1시간 남짓.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 드디어 기독신문이 첫 선을 보입니다. 그 사이 배송차량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각 차량마다 배당된 신문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전국 지사로 출발. 수도권 지사들은 직접 윤전소를 방문해 신문을 수령하기도 합니다. 기독신문 한부 한부마다 밤을 지새우는 이들의 땀과 정성이 묻어있답니다.
 

수요일 09:00 신문발송

 

“왔다~ 기독신문!” 매주 수요일 신문발송이 시작됩니다. 기독신문은 빠르면 수요일 당일, 늦으면 금요일 즈음 전국 교회와 독자들에게 전달되는데요. 수도권 지사 주변에 있는 교회들이 가장 먼저 받아본다고 합니다. 수요일 오전 9시, 서울 노량진동 장성교회(김재철 목사)에 신문이 배달됐네요. 장성교회 조민석 부목사님과 안명숙 전도사님이 갓 나온 기독신문을 들고 웃어 보입니다.

행정담당인 조민석 목사님은 목회정보와 학술세미나 일정을 눈 여겨 본답니다. 또 성도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교회주보에 싣기도 한다는데요. 조 목사님은 “교단과 교계 소식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다른 신문보다 편집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평신도들이 볼 수 있는 내용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며 당근과 채찍을 내놓았습니다. 칭찬에 안주하지 않고 비판을 되새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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