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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노출 이슬람, 희망 잃은 젊은이 노린다(2)(2)무슬림에 노출된 대학가
학생 무장해제, 캠퍼스 지도 바꿔간다

포교 위해 입국 무슬림 유학생 많아 … 오일머니·친근함 앞세워 대학문화 변화
‘3포 세대’ 공허와 좌절에 적극 다가가며 온건한 유학생 품는 사역 강화해가야



서울의 S여대에서는 최근 히잡을 쓰고 다니는 여학생이 눈에 띈다. 같은 대학 무슬림 유학생으로부터 포교를 받고 이슬람교로 개종한 학생이다. “무슬림 학생들이 정말 착하고 친절해 이슬람교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하는 이 학생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무슬림 선교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교 위해 입국하는 무슬림 유학생 상당수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의 숫자가 2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추측되면서, 그와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무슬림 유학생에 대한 걱정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무슬림 유학생 중에는 순수하게 학업을 위해서 온 사람들도 있지만, 학생으로 위장해 이슬람 포교를 위해 오는 ‘무슬림 선교사’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 문성주 목사는 “전체 무슬림 유학생 중 57.6%가 대학원생이라는 통계가 있는데, 이것은 보다 전문성을 가진 무슬림들이 특별한 목적 즉, 포교를 목적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여대의 경우에는 전체 582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무슬림이 15~20%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이슬람 특유의 호의와 경제력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S여대에서 유학생 사역을 하고 있는 채사라 선교사(WEC 국제선교회)는 “무슬림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을 무슬림 유수 기업가의 집에 초청해 고급 요리를 대접한다든지, 대사관에서 열리는 파티에 함께 간다든지 하면서 한국 학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채 선교사는 “이런 모습들을 통해 한국 학생들은 점차 경계심을 풀게 되고, 이슬람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잘해주는 모습에 감동까지 받는다”며, “아마 무슬림 유학생들은 이런 식의 전도 방식을 한국에 오기 전에 훈련 받고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슬림에 의해 대학문화까지 변화

무슬림 유학생들의 행보는 한국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의 문화까지 바꾸어 놓고 있다. 학교에 기도실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든지, 학생식당에 할랄음식(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요구한다든지, 무슬림들끼리 모이는 학생회를 창설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실제로 서울 K대학이나 S대학 등 유명 대학들은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실을 마련했고, 다른 대학들도 채식 뷔페나 무슬림들이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주방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H대학은 2013년 할랄 푸트코트를 개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무슬림의 이런 행보는 점차적으로 대학들과 학생들을 무슬림 친화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학들이 종교 평등이나 소수자 인권 보호 등의 관점에서 무슬림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자연스럽게 무슬림 문화가 한국 대학가에 스며드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일 머니’는 돈에 민감한 대학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채 선교사는 “대학들이 중동의 오일 머니를 끌어들이며 다수의 무슬림 유학생들을 받고, 혹은 한국 학생들을 중동 국가로 유학 보내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대학과 학원선교단체, 교회가 이런 문제 앞에 더욱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슬림들의 한국 대학가 침투로 젊은이들의 복음화에 비상이 걸렸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고 무슬림을 품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사진제공=요르단 하명수 선교사)
 

한국 학생과 무슬림 유학생 필요 다 채워야

이슬람 전문가들은 한국 젊은이들이 무슬림에 쉽게 넘어가는 것은 포교를 위해서라면 거짓희생까지도 불사하는 무슬림의 특성에 더해 소위 3포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의 공허한 마음을 무슬림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실업률, 나홀로족의 증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경제상황에 지친 젊은이들이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는 그럴싸한 대의에서 도피처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ㄱ선교사는 “유교적 마인드에서 자란 한국 젊은이들이 정당성이 담보된 강력한 권위 밑에서 안정을 찾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이들의 이런 공허함과 좌절을 한국교회가 채워줘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포비아에 함몰되지 않고 무슬림 유학생들을 품는 것도 한국교회의 몫이다. IS와 같은 강경 무슬림은 극히 일부이며, 대다수는 온건한 무슬림이거나 ‘무늬만’ 이슬람인 이들이다. 무슬림들을 무조건 피하거나 경계하는 것은 오히려 무슬림 선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무슬림 학생 2명을 포함해 유학생 성경모임을 갖고 있는 조인휘 교수는 “처음에는 무슬림 학생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평범하고 신사적인 모습이었다”며 “한국어나 지낼 곳, 친구 등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한국교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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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교육계 침투

평등정책 이유 들어 기독학교 갈등 조장



이슬람의 학교 침투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이슬람단체들이 ‘평등’을 이유로 공립학교는 물론 기독교학교에까지 이슬람 교육을 포함시키거나 기독교 교육을 폐지하는 소송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더럼자유학교(Du-rham Free School)는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폐교됐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교육부에서 파견된 조사관이 한 학생에게 ‘무슬림들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하자 학생이 “잘 모르겠지만 테러와 관련돼 있다”고 답했다는 보고 때문이었다. 결국 더럼자유학교는 정부의 평등정책을 어기고 편파적인 교육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문을 닫았다. 같은 이유로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레딩 주에 위치한 트리니티크리스천스쿨은 교육부로부터 이슬람 지도자 이맘을 비롯한 타종교 지도자들을 초대해 집회를 열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미국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 기도하는 일이 불법이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이 소송은 한 이슬람권리옹호단체(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가 미시건 주 디어본공립학교의 무슬림 학생이 학교에 마련된 기도실과 동일하게 금요일에 열리는 무슬림 예배인 주무아(Jumu’ah)를 위한 시설을 제공해 달라고 한 요청이 기각된 것에 맞서 제기됐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인 남침례교는 지난해 무슬림 학생의 입학을 허용해 교단 내부의 찬반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5월 기독교대학인 레드랜즈대학(Redlands College)이 히잡을 쓰고 수업을 한 무슬림 교사 2명을 해고한 일로 지역사회 무슬림들의 거센 반발에 휩싸이는 등 전 세계 교육계에 뻗치고 있는 이슬람의 손길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미영 기자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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