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서 올해 핵심사업으로 선정

교회개혁실천연대가 한국 교회 내 성평등 실현에 집중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방인성 백종국 윤경아 박득훈)는 1월 31일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핵심 사업으로 ‘성평등한 교회세우기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성평등 실현은 교회개혁에 있어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한국 교회는 여전히 여성 지도력 양성에 인색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교회 내부에서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과 같은 성폭력과 성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성평등한 교회세우기운동’을 2015년 현안 대처 사업으로 선정하여,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가부장적 교회 질서 각성에 진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회 현실을 반영한 성폭력예방 교육 및 성평등감수성심화교육안 개발·배포 △공론화되지 않은 교회 내 성폭력 사건 실체 고발 △성폭력예방지침서 제작 및 배포 △제직자 대상 성폭력예방교육 실시 △성폭력 상담 및 대응 △ 교회 성폭력 사건과 가부장성에 관한 연속포럼을 연중 진행한다.
 
▲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백종국 교수가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으로 ‘교단총회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교단총회 인식조사는 교단총회의 문제점 올바로 인식하여, 개혁방향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5월 중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6월에 결과 발표, 이어 10월 교단총회의 개혁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종국 공동대표는 “한국 교회 내 성평등 실현은 남성 중심의 교단총회 개혁에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면서 “성평등운동과 교단총회 인식조사를 연계하여 실시해 교회개혁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에 선정된 박종운 변호사 대신, 박득훈 목사(새맘교회)를 새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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