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노회(노회장:김갑수 목사)는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제중앙교회(이진행 목사)에서 기독교강요세미나를 개최했다.

노회 교육부(부장:임성재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이것이 기독교강요다’의 저자인 라은성 교수(총신대)가 강사로 나서, 칼빈의 <기독교강요>가 지닌 의의와 주요 내용들을 소개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이어갔다.

▲ 라은성 교수가 김제노회 목회자세미나에서 기독교강요에 대해 강의하는 모습.

라은성 교수는 기독교강요에 대해 “고난과 형벌을 당하는 사람들 앞에 제시한 온정어린 책”이라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우리를 위해 어떤 사역을 하셨는지에 대해 가르쳐주는 동시에, 하나님 자녀 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설명하는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라 교수는 기독교강요에 수록된 핵심 내용들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교회론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라 교수는 “칼빈은 교회론을 통해 교회의 비대화와 권력화를 경계했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나타나는 정교유착 현상이나 세속권에 집착하는 행태들은 칼빈의 가르침에 비추어볼 때 분명히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가톨릭 영세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난 총회의 결의에 대해 언급하며, 재세례 논란과 관련해 개혁교회가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총신을 비롯한 신학교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이 꼭 이루어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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