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주요단체 ‘통일비전캠프’ 열고 분단 70년 통일 비전 나눠
민간단체 대북 인도적 지원 정상화 촉구 등 성명서도 잇따라

 
▲ ‘2015 통일비전캠프’ 개회예배에서 오대원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300여명의 한국 교회 성도들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다. ‘2015 통일비전캠프’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분단 70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통일을 향한 열망이 가득하다. 1월 1일 임진각에서 열린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를 비롯해 새해 벽두부터 한국 교회와 교계 통일NGO들의 행사와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부흥한국 평화한국 예수전도단 한국대학생선교회 등이 주관하는 ‘2015 통일비전캠프’가 1월 26일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개막했다. 주제는 ‘통일된 코리아, 새로운 시작’. 분단 70주년의 길목에서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다가왔고 통일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프는 주관단체 외에,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뉴코리아미션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등 교계 주요 통일단체들이 협력한다. 또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배기찬 교수(전 통일외교안보실 비서관),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회권 교수(숭실대) 등 통일전문가들 대다수가 참여했다.

주제강의와 선택강의는 기존의 통일논의에 분단 70년 상황이 더해져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통일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오대원 목사, 송원근 목사, 박석건 목사 등 목회자들이 성경 속 통일이야기를 강의하며, 임동원 전 장관, 배기찬 교수 등 전문가들이 남북한 현 상황과 통일정책에 대해 깊이 다룬다. 또 전 세계 한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코리안의 비정상회담’과 통일 관련 실무책임자들이 나누는 ‘분단 70년과 통일’ 토크콘서트도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오대원 목사(안디옥선교훈련원)는 “분단 70년을 맞은 이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한반도의 주인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주님 안에서 남북이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그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앞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1월 20일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북민협은 “지난해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규모는 20여 년 지원 역사 중 최악의 해였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도 1월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평화한국은 1월 30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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