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군선교회, 전략 활성화 위한 ‘운영이사회’ 신설

신임 회장 조병우 목사

18회기를 맞은 총회군선교회가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군선교를 위해 ‘운영이사회’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홈페이지 개설과 신문 발간으로 사역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총회군선교회의 운영이사회 조직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군선교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교단의 군선교 사역을 전략적이면서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성 있는 운영조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의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무총장을 지낸 고 김승렬 장로의 타계 이후 교단 차원의 군선교 인프라와 동력과 전략 등이 위축될 것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도 크게 작용한 분위기다. 총회군선교회에 따르면, 군선교회 산하에 운영이사회를 두며, 그 역할은 쉽게 말해 총회세계선교회(GMS)와 같이 군선교사 파송 및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총회군선교회 제18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조병우 목사가 총회기를 흔들며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총회군선교회는 1월 27일 김천제일교회에서 제1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병우 목사(김천제일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운영이사회 조직 등 총회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이날 운영이사회 초대이사장에 총회군선교회 회장을 지낸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를 선출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조병우 목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중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리에 설 자격이 없는 자가 귀한 자리를 맡게 됐다. 고 김승렬 장로님의 군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잘 계승하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선교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통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병우 신임회장은 그의 말대로 평소 총회적인 일에 좀처럼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동안 군부대 교회 건축과 진중세례 등 군선교 사역에는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또한 성탄절 헌금을 군선교를 위한 목적헌금으로 지정해, 전액을 군복음화를 위해 사용하는 등 군선교에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보여 주었다.

아울러 운영이사회 초대이사장으로 선출된 오정호 목사는 “군선교는 교단의 전공필수라 생각하고 군선교 사역의 심화와 역동성을 위해 운영이사회가 탄생한 만큼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군선교를 펼치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기와 지회기 입장으로 총회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드린 개회예배는 김기원 회장 사회, 수석부회장 조병우 목사 기도, 명예회장 오정호 목사 설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최수용 사무총장 진행으로 축하행사가 열렸다. 총회군목부장 강진호 목사, 증경회장 신현진 목사, 전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학수 사무총장, 총회전도국장 천석봉 목사, 공군군목단장 우기식 목사, 논산훈련소군종참모 김종천 목사, 경북지회 수석부회장 최재덕 목사 등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총회군선교회는 평생을 군선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사역하다가 지난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고 김승렬 장로에 대한 공로패를 부인인 김성자 권사(서성로교회)에게 증정했으며, 지난 회기 군선교 사역에 남달리 헌신했던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와 조병우 목사(김천제일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회군선교회는 이날 임원개선을 통해 수석부회장에 김형국 목사(하양교회), 서기에 허영식 목사(새엘림교회), 사무총장에 최수용 장로(열린교회)를 각각 선출했으며, 기타 임원은 신임임원과 증경회장단에 맡겨 선정해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