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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노출 이슬람, 희망 잃은 젊은이 노린다(1)(1)SNS 통해 ‘전사’ 모집

‘IT 코리아’ 헛점 노리는 IS 무장 대원

이전 세대보다 젊고 인터넷에 정통, 세련되고 정교한 이슬람 이미지 포장·전달
금전적 보상까지 약속, 한국 젊은이 무장해제 … 실체 알리는 노력 적극 나서야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 학생이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lam State, IS)’가담을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더 이상 한국도 이슬람 세력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무슬림이 SNS를 통하거나 대학가에 접근하면서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어, 한국교회가 각성하고 이슬람 관련 교육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편집자 주>

김 군이 SNS를 통해 IS를 접하고 시리아로 넘어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은 한국 선교계에도 큰 충격이었다. 그동안 청소년이 이슬람 반군으로 넘어간 일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장근성 총무는 “이번 사례는 학원 선교계에서도 굉장히 특별한 사례로 손꼽힌다”며 “무슬림들이 사회 소외계층에 접근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찾아간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 20만 시대, 어느 순간 우리나라에 훌쩍 들어온 이슬람이 포교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단순한 개종을 뛰어넘어 강경 반군에까지 자원하게 된 배경에는 SNS가 있다는 분석이다. IS는 사람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서도 “IS에 가입하고 성전(聖戰)에 대해 논의하려면 슈어스팟(surespot)을 통해 XX에게 문의하라”는 영문 글이 쉽게 검색된다. 김 군 역시 지난해 3월 페이스북 ‘Join Islamic state(IS에 가입하라)’ 페이지에 글을 올린 후 관계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SNS 속 포장된 이슬람 이미지, 젊은이에 쉽게 노출돼

이렇게 IS는 SNS를 통해 테러리즘을 물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 각지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 세련되고 정교한 선전술까지 동원한다. 과거 중동의 테러단체가 황무지에서 재래식 무기로 전투만 하던 ‘야전’ 이미지였다면 최근엔 여느 젊은이와 다름없이 첨단 IT 장비로 무장한 세대로 탈바꿈한 것이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IS의 대원은 이전보다 더 젊고 인터넷에 정통한 세대”라며 “그들은 다른 젊은 세대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전 세계 10대들과 관계를 맺고 보다 쉽게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IS는 ‘역사상 가장 부요한 테러조직’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S는 전 세계 각지의 청년들을 이슬람국가 건설에 동참할 ‘IS 대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대원을 모집할 때 그들이 내세우는 조건이다. 그들은 ‘사회적 평등이 실현돼 낙오자가 없고 모두에게 물질적 보상이 이뤄지는 지상 낙원 건설’을 IS의 목표로 소개하며, 집과 높은 급여, 최고급 외제차 등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는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한다.

문제는 이것이 더 이상 중동이나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군의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IT가 발달한 한국의 젊은이들 역시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부지불식간에 접하고 있다.


한국교회 무슬림 대처 ‘부족’

중동의 현지 교회에서도 IS가 한국, 게다가 젊은이들을 노리기 시작한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선교사들과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먼저 이슬람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이슬람에 빠진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리아 인근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A선교사는 “현지에서도 IS는 거짓된 소문을 퍼트려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이 거짓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돌아가고자 하는 개혁처럼 비춰져 소수의 테러집단은 물론 순수한 젊은이들까지 결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격들이 이어질 것이고, 한국 역시 이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A선교사는 “매스컴을 통해 듣고 보는 무슬림의 사상과 행동이 과장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한국과 같은 아시아인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정확한 교리를 모르고 믿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국교회들이 중동의 교회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무슬림의 실체를 정확히 아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FIM선교회 유해석 목사 역시 아직 무슬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안일함을 경계했다. 유 선교사는 “아직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IS가 집과 돈을 주면서 마치 대의를 위한 ‘전사’가 될 수 있을 것처럼 가장하면 넘어가기 쉽다”며 “한국교회가 무슬림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알지 못해 무슬림의 끔찍한 실체를 알리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단학적인 관점에서 이슬람교를 분석하고 그 실상을 성도들에게 적극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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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실체와 목적 ]

‘방해세력은 적’ 규정, 무자비한 살상 자행
 

   
▲ IS가 미국인 기자를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영상.(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IS는 이슬람국가의 약자로,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을 점령한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테러 집단이다. IS의 궁극적인 목적은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칼리프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뒤를 이어 이슬람 공동체를 통치하는 이슬람 제국의 최고 통치자를 가리킨다.

2014년 6월 탄생한 IS의 전신은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이다. 이 조직의 창설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키위가 2006년 6월 미국의 이라크 공습 때 사망한 후 세력이 약화되자 이라크에 있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일부가 결합해 이라크이슬람국가(ISIS)를 결성했다. 2013년 4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로 조직을 합병한 뒤, 6월 말 이슬람국가 건설을 공언하며 단체 이름 또한 IS로 개명, 점령지역(주민 약 800만 명)을 샤리아법에 따라 통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점령지역에는 타종교는 물론 타 교파 이슬람조차 허용되어 있지 않아, 비무슬림은 강제로 특별세를 물며 강제개종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더해 코란에 따라 여성과 어린이, 이교도에게는 인권조차 보장돼 있지 않으며, 민간인 학살과 외국인 납치 살해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국가 건설에 방해가 되는 모든 존재를 적으로 정의하고, 코란에 따라 참수와 십자가형, 대량살상 등을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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