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성 프란시스를 아는가. 그는 아버지의 재산까지 갖다가 가난한 자를 도와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더 가까이 만났고 성자가 되었다.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가난한 자가 많은가. 우리는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것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한때 영혼 구원만을 강조했지 가난한 자들을 돕고 섬기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여기는 면이 많았다. 왜냐면 가난한 자를 도움으로써 자신의 의와 공명심이 드러난다고 오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돕고 구제하는 것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른다. 그것은 여호와께 꾸어주는 것이며 반드시 그 꾸신 것을 갚아주신다고 까지 말한다(잠19:17). 사실 한국교회가 이 일을 소홀히 해서 얼마나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가. 특별히 대형교회가 대사회적 환원과 긍휼 사역을 안 했다고 얼마나 비난을 받았는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돕는 성품 역시 거룩한 영성이다. 이제 가난한 자를 돕고 섬기는 영성을 회복하자. 당연히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긍휼 사역과 구제를 해야 한다. 그럴 때 세상 교회를 다시 보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복음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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