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오후 2시 … 예장합동 등 40여 교단 준비, 새 연합 모델 제시

▲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 이신웅 목사(가운데)를 비롯한 위원들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부활절예배 엠블럼을 소개하고 있다.

2015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4월 5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노천광장에서 드린다.

또한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기구 중심으로 진행하던 전례에서 벗어나, 각 교단이 실무까지 책임지고 연합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를 비롯해 통합 고신 백석 합신 기장 기감 기성 기침 기하성(서대문측) 등 주요 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은 2015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이하 부활절예배준비위)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에 돌입했다.

부활절예배준비위는 1월 23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부활절연합예배 주제와 일정 및 대회조직을 발표했다.

201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해방 70주년 선교 130주년의 의미를 담아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로 정했다.

대표대회장은 기성 이신웅 총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예장합동 백남선 총회장을 비롯해 예장통합 예장백석 기장 기감 기성 기침 기하성(서대문측) 등 8개 교단장들은 실행위원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준비위원장은 예장통합 이홍정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대표대회장에 선임된 이신웅 총회장은 “상식적으로 서로 대표대회장을 맡으려고 하는데, 이번 교단장님들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가장 연장자여서 맡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교단장들이 명예욕이 아니라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 해방 70주년과 선교 130주년을 맞았다. 한국 교회가 화해를 통해서 치유와 회복을 이루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 대표회장 이신웅 목사

아울러 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부활은 기독교의 생명이다. 오늘날 어려운 교회 현실은 이 부활생명이 퇴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부활절에 십자가 부활복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인들이 부활복음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활절예배준비위는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이란 주제를 형상화한 이미지(엠블럼)도 발표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이미지는 해방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숫자 ‘70’을 형상화했고, 숫자 안에 십자가와 성령의 불, 그리고 분단된 남한과 북한이 십자가를 통해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올해 교단들이 부활절연합예배를 실무까지 맡아 진행하기로 하면서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부활절연합예배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실무를 감당했던 교회연합기관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22일 열린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부활절예배준비위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는 “한교연과 한장총 교회협 등 연합기관 대표와 실무 책임자들을 고문과 준비위원으로 위촉했다. 교회협과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기총 참여 문제는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27일 한기총 정기총회 이후 변화와 갱신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한 교단은 40여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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