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AIM과 협력해 청년 사역자 발굴

미국 선교단체 AIM과 협약, 글로벌 리더 양성하는 ‘월드레이스’ 프로그램 협력
한국여학생 3명 참여, 11개국 돌며 생생한 현장 경험…총신도 사역 협조 약속

 

▲ AIM 월드레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AIM 선교베이스 Zion Hostel 앞에 모였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주 AIM 한국 간사, 이하경, 신예린, 박재림 학생.

총회 세계선교회(이사장:김재호 목사·이하 GMS)가 청년 선교사 자원 발굴에 적극 나섰다. GMS는 미국 선교단체 AIM(Adventure In Mission·대표:세스 반즈)과 선교협약을 맺고 청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일에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 협약이 열매를 맺어 올 1월, 3명의 여학생들이 한국인 최초로 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출국했다.

AIM은 1989년 설립돼 그동안 청년 10만 명 이상을 선교지로 파송, 11개월 간 11개국을 여행하며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하는 ‘월드레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한 청년들은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하면서 그들의 다양한 사역을 돕고, 또래들과 함께 영성을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박재림(29, 낙원제일교회) 신예린(27, 한동대국제교회) 이하경(23, 새희망교회) 학생은 선교여행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올해 11월까지 태국에서 시작해 남아공, 레소토, 스와질란드,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을 돌며 고아원 사역, 노방전도, 집짓기 등 현지에 필요한 사역을 진행하게 된다.

3명의 여학생은 모두 우연한 계기를 통해 월드레이스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욕심도 남다르다. 박재림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고 계신지를 알게 됐는데, 앞으로 진행될 시간 중에도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될 것을 믿는다”고 기대를 표했다. 신예린 학생은 “첫 나라인 태국에 도착해서 2주간의 트레이닝 기간 동안 26명의 팀 멤버들끼리 서로 알아가며 리더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자신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성령으로 치유 받는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기 키만 한 배낭을 메고 세계 각지를 돌며 선교 현장의 생생한 감격들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그 시선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 이하경 학생은 “전공인 국제어문을 살려 하나님께서 각 나라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끼고, 다른 문화에서 자란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사역 속에 진정한 하늘나라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게 기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GMS가 월드레이스를 통해 청년들이 배우길 바라는 것은 하나다. 계속 청년 선교 지원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선교의 필요성을 느껴 ‘보내고 가는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이다. 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는 “GMS가 그동안 청년 자원 발굴에 소홀했는데, AIM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을 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역에 총신대학교도 함께 했다. 1월 12일 GMS 김재호 이사장과 AIM 세스 반즈 대표, 총신대 국제협력처 안인섭 교수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안 교수는 “신대원과 학부 차원에서 학점 교류 방식을 개발해 적용한다면 학생들이 현장의 경험을 쌓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프로그램 연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GMS는 여기에 박차를 가해 GYM(Global Youth Mission)을 세워, 청소년 비전트립이나 선교집회 등을 개최해 어려서부터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선교를 친숙하게 접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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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위한 도전 자랑스럽다”
한국교회 동역은 더 많은 선교열매 맺게 할 것


AIM 세스 반즈 대표

 

AIM 세스 반즈 대표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역하다 청년사역으로 부르심을 받고 AIM을 창립했다. 청년들에게 “지금의 평온한 자리를 떠나라”고 도전하는 반즈 대표와의 일문일답.
 
처음 AIM을 창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도 그렇겠지만 미국에서도 청년들이 교회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라면 순종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이 선교여행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보는 기회를 가지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 열매들을 지금까지 보고 있다.
 
한국교회와 함께 사역하게 된 소감은?
=선교 활동을 하며 한국교회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에서 배우고 싶은 기도의 신앙이 있었는데 함께 사역을 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GMS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단체로 알고 있다. 함께 동역하며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을 만나봤나?
=물론이다. 그동안 미국 청년들을 대상으로만 하다가 이번에 미국이 아닌 한국과 영국의 청년들을 처음 모집했다. 첫 도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들의 용기는 칭찬 받을 만하다. 큰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충분히 많은 것을 경험할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또 그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우리 모두가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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