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몇 년 동안 우리 교단은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했다. 전임 황 총무의 총회 사건, 총회에서 파송한 한기총 홍재철 목사의 일탈, 교단 소속 대형교회들의 연이은 문제들... 이런 사건들 속에서 교단을 떠난 교회들도 많았다. 한기총의 이단해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면서도, 결국 이 사건을 야기한 것은 우리 합동교단이라는 사실에 한탄했다.

지난 주 교회문제상담소는 2014년 한 해 동안 교회 문제로 상담한 결과를 발표했다. 역시 상담한 교회 중 예장합동 교단 소속 교회가 가장 많았다. 상담한 내용을 살펴보면, 도저히 교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번 주 해설 한 면을 할애해서 교회 2곳의 사례를 실었다.

첫 번째 사례인 불광동 Y교회 김 목사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장 치리를 받아야 했다. “목사가 목사를 죽일 수 있나?”라는 잘못된 동류의식이 결국 합동교단 목사 전체를 오명에 빠뜨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 기자도 잘 알고 있는 유OO 목사는 이런 김 목사를 도와주고 있다.

법전문가를 자처하는 유 목사는 오히려 성도들이 잘못했다며, 김 목사를 두둔하고 있다. 더 기막힌 것은 교회 여성도를 성폭행한 혐의까지 받은 김 목사가 교단 신학생을 양성하고 목회자를 재교육하는 총신대에서 버젓이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설 기사를 통해 총신대가 뒤집어지길 바란다. 김 목사와 그를 옹호하는 유 목사가 총신에서 쫓겨나고, 노회와 총회에서 자신이 벌인 일을 회개하길 바란다. 그들 때문에 합동교단 목회자들까지 받고 있는 오명을 조금이나마 씻어내길 원한다.

해설 기사를 읽고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의 입장에서 편향적으로 썼다고 지적할 것이다. 교회정관 마련, 교회운영의 민주성 보장 등 목회자들이 거북하게 여길 내용들이 있다. 그러나 합동 교단과 소속 교회들이 오명에서 벗어나길 위한 방법임은 분명하다.

해설 기사를 읽고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의 입장에서 편향적으로 썼다고 지적할 것이다. 교회정관 마련, 교회운영의 민주성 보장 등 목회자들이 거북하게 여길 내용들이 있다. 그러나 합동 교단과 소속 교회들이 오명에서 벗어나길 위한 방법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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