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사르밧 과부를 기억하고 있는가? 엘리야가 아합과 영적 전쟁을 할 때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가라고 하셨다. 그 때 엘리야는 그녀가 돈 많은 과부일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며 갔을 것이다. 그런데 가서 보니까 찢어지게 가난한 여인이었다. 그는 시돈 땅 과부로서 마지막 양식을 먹고 죽으려고 했다. 그런데 엘리야가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빵을 가져오라고 했을 때 그녀는 아무 불평이나 원망 없이 자신의 마지막 양식을 드려서 정성스럽게 공궤하였다. 그녀는 비록 이방여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의 종을 공궤하라는 감동을 주셨기에 그 영성으로 엘리야를 섬긴 것이다.

오늘날 현대교회는 어떤가? 할 수 있으면 주의 사자, 목사를 어떻게든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 잘난 도덕, 윤리를 앞세워서 어떻게든지 목사의 수치와 흠을 잡으려는 악성 문화가 얼마나 범람하고 있는가? 그럴수록 그런 사람의 내면은 황폐하고 고갈될 수밖에. 오늘날 사르밧 과부와 같은 영성이 절실하다.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 오늘도 여전히 당신의 목회자를 공격하고 흠집 내는 사람인가? 아니면 미력하나마 목사를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라고 여기며 공궤하는 영성을 소유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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