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25명 재임용·승진 심사 못해 … 연말까지 결정 없으면 ‘면직’

▲ 재임용 및 승진 대상 교수들의 면직 위기 상황 가운데 총신대재단이사회가 모였으나 회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해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사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5명 교수들에 대한 재임용 및 승진 심사를 처리하려 했던 총신대재단이사회(이사장:김영우 목사)가 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재단이사회는 12월 19일 유성에서 간담회를 열고 교수 인사문제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법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적지않아 결론을 유보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재단이사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 재임용 대상 교수들의 면직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영우 재단이사장은 “본의 아니게 교수들께 걱정을 끼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사회에게만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 아님을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으며 하루 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의를 표명한 이사를 포함해 11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한 이사들은 김영우 안명환 이기창 김승동 유병수 정준모 고영기 배광식 이승희 한기승 목사, 이완수 장로였다.

한편 재단이사회 파행과 관련, 승진 및 재임용 대상자인 전임 교원 25명은 12월 18일 총신대 재단이사회 앞으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재단이사회 정상화 촉구’라는 제목의 청원서에서 교수들은 “2015학년도 1학기 교원 임용(승진 및 재임용) 대상자인 전임 교원 25명은 2014년 12월 31일까지 재임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락될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런 경우, 본교의 학사일정이 마비될 수 밖에 없으며, 학교의 모든 행정에 지대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2015학년도 1학기 교원임용이 정상적으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단이사회가 정상화되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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