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중앙대회 잇따라 열고 여성 리더십 개발 등 새도약 다짐

▲ 전국CE 제1차 중앙위원회 참석자들이 CE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전국CE는 이번 회기동안 ‘찾아가는 면려운동, 행복한 전국CE’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CE가 새로운 시도와 전략으로 부흥을 꾀하고 있다.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김철진 장로·전국CE)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오션그랜드호텔과 이기풍선교기념관에서 제1회 여성대회와 중앙위원회, 중앙대회 등을 연달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여성대회는 전국CE가 처음 개최한 행사로 전국에서 50여 명의 CE 연령대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해 CE 정신을 배우고, 기독 신앙인으로서의 열정을 새롭게 했다. 이어진 중앙위원회와 중앙대회에서는 제66회 전국CE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전국CE는 여성대회와 함께 이번 회기 동안 신앙(이단)세미나, 구국기도회, 해외 하기지도자대회, CE사 발간 등 다채롭고 새로운 사업들을 통해 교단 내 면려운동을 확대하고, 새로운 동력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는 주제로 열린 여성대회는 예배와 특강, 레크리에이션, 음악회, 리마인드 웨딩 촬영, 손거울 공예, 관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는 “CE 연령대는 신앙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나이”라며 “한국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여성들이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대회는 교회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CE 연령대 여성 지도자들이 CE에 더 관심을 갖게 하고, 교회와 지역 내 면려운동을 참여토록 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CE는 20세부터 50세까지의 남녀가 함께 참여하는 혼성조직이지만 실제 로컬CE나 전국CE 내에서 여성들의 참여와 역할은 부족한 상황이다. 중경기CE에서 활동 중인 조미영 집사(늘사랑교회)는 “거의 남성들 위주로 CE가 운영되고, 중경기CE에도 여성은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전하고, “여성대회가 매해 열리고, 더 많은 여성들이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십 배출도 부족했다. 전국CE는 매 회기 다섯 명의 부회장을 선출하는데, 이중 여성은 제50회기 곽나원 권사(경청CE·경동교회) 이후 이번 회기 윤경화 집사(대구CE·내일교회)가 두 번째다. 혼성조직이지만 66년 동안 여성부회장이 고작 두 명에 불과했던 것이다. 여성대회에 참석한 곽나원 권사는 “여러 면에서 여성들이 전국CE에서 활동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CE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더 전국CE에서 어우러져야 한다”며 전국CE가 여성대회를 비롯해 전략적으로 여성 참여 기회를 늘일 것을 주문했다.

CE에 여성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는 데는 남성들도 뜻을 같이 했다. 한국CE동지회장 송회용 장로는 여성대회에 이어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여성들이 회의에 참석해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여성대회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했다. 전국CE 회장 김철진 장로는 “CE운동은 왜 남자들만 해야 하냐는 고민 가운데 여성 지도자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한국교회를 움직였던 중심세력이 여성임을 기억하고, 더 많은 여성들이 면려운동에 헌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13일 열린 중앙위원회와 중앙대회에서는 분과별 사업계획을 추인하고 사업별 설명회를 가졌다. 전국CE는 로컬CE 방문 및 복구, 하기지도자대회, 영성각성집회, 해외선교교회 건축 및 비전트립, 구호사업, CE사와 회지 발간, 이단세미나 와 구국기도회 등을 이번 회기 주요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 특별히 매년 국내에서 열던 하기지도자대회를 이번 회기에는 필리핀에서 비전트립과 겸해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선교하는 CE상을 세우고, 영적각성집회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하기지도자대회는 필리핀 해외선교교회 헌당예배에 맞춰 7월 중 개최할 예정으로, 영성집회, 선교 봉사 활동, 선교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기 시작한 1.1.1기도운동과 함께 기도 운동도 전국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3·1절과 6·25한국전쟁일에 맞춰 백령도와 독도 등에서 구국기도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철진 장로는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은 정체가 아니라 퇴보”라며 “민족과 한국교회 앞에 우리 청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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