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세상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탄절을 맞아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온 교회가 함께 본받고, 그 뜻을 따르자는 의미에서 화해와 치유를 위한 지상기도회를 마련합니다. 지면에 게재된 말씀과 기도문을 함께 낭송하거나 묵상하며, 독자들께서도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도록 초청합니다. <편집자 주>

 
▲ 전희문 목사목포새한교회
▲기원/전희문 목사(목포 새한교회)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시어 구원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 주의 평화를 주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성탄의 소식과 함께 온 세상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화해와 치유를 위한 메시지/예수님을 믿는 성탄절(눅 2:10-11)/전희문 목사

우리 주님께서 탄생하실 때 한 밤에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죄인들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죄인인 인간이 성탄절에 집중해야할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그 분을 믿는 믿음입니다.

11절에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 구주이십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예수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이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요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예수님만이 그리스도, 구원자이십니다.

이제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통치아래 사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성도는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를 삽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성탄절이 진정한 기쁨의 절기가 되도록 우리 주님의 통치에 순종하십시오. 모든 것을 주님께 집중하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십시오.

 
▲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

사랑과 용서와 평화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민족에게 복음을 주시고, 교회를 주시고, 부강한 나라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분단 70년이 되어가도록 화해하지 못하고 전쟁과 경쟁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들이 휴전선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주여, 이 민족의 비극을 보시고 허물을 용서하옵소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내년에도 이 비극을 연장하시겠습니까?

하나님, 비록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하지만 남한이 북한 동포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나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 돕는 민족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지지 않으려고 하면 둘 다 지지만, 서로 섬기려 하면 둘 다 이기는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깨우는 헌신된 통일목회자들을 세우시옵소서. 화해와 통일은 숙제가 아니라, 축복의 기회로 주신 것을 믿습니다. 밤낮으로 눈물을 강같이 흘리며 분단의 아픔을 짊어지고, 화해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운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북녘 땅의 지하성도들을 권고하여 주시고, 그 백성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북녘 땅에도 탄일종이 울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박시구 목사진도푸른교회
▲세월호 사건의 치유를 위한 기도/박시구 목사(진도 늘푸른교회)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4월 16일에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에 우리 온 백성이 슬퍼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하나님을 믿는 주의 백성들은 내 죄라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 가운데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여 주옵소서. 한없는 후회 속에서 괴로워하는 선원들과 해경들에게도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정치권과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이 하나의 뜻으로 합하여지게 하시고 ‘세월호’ 선체도 하루속히 인양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하여 팽목항 컨테이너에서 긴긴 밤을 지새우는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바다를 업으로 살아가는 진도 군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없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늘의 지혜와 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직 주의 긍휼과 자비만이 이 백성이 사는 길인 것을 이 민족이 깨닫고 주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 강태윤 선교사이스라엘
▲중동 땅의 화해를 위한 기도/강태윤 선교사(이스라엘)

평화의 왕으로 베들레헴 마구간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 2014년에도 어김없이 성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베들레헴 탄생광장에는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거대한 성탄 트리가 세워져 밝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은 아직도 어두움 속에 갇혀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자신의 신념과 행동만이 옳다며 귀한 생명들을 함부로 해하는 무리들이 이 땅에 있습니다. 주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귀한 생명들이 무참히 죽어가는 현실들을 보면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께 두 손 모아 간절히 소원합니다. 더 이상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당하는 일들이 없도록 하늘의 권세로 지켜 주시옵소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진정한 평화로 모두가 더불어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다른 중동 국가들에도 다툼이 그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열린 마음을 주셔서, 서로를 이해하며 손잡고 화해할 수 있도록 주관하옵소서.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노래를 다 함께 부를 수 있게, 우리들의 가슴마다 베들레헴 성탄의 기쁨이 가득하게, 모두를 넉넉히 품을 수 있는 따뜻한 성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평화를 주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조병우 목사김천제일교회
▲분쟁하는 교회들의 화해를 위한 기도/조병우 목사(김천 제일교회)

주님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러 오셨다고 선포하심을 믿습니다. 주님이 오신 장소가 양들이 쉼을 누리는 평화의 자리였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헤롯은 주님을 해하려고 유아들을 죽였나이다. 평화를 짓밟고 베들레헴을 통곡의 장소로 만들었나이다. 강보에 쌓인 주님을 피난길에 오르게 하였나이다. 주님은 이미 그 곳에 계시지 아니하였나이다.

주님의 성탄절에 이 땅에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주여, 교회도 해함이 없는 양의 우리처럼 쉼과 평화의 처소가 되게 하소서. 주여, 교회도 목자와 동방박사처럼 겸손하게 경배하며 섬기게 하소서. 주여, 교회도 동방박사처럼 계시에 순종하며 다른 길로 가게 하소서. 주님의 몸이신 교회에 평화를 해치는 헤롯이 없게 하소서. 교회 안에서 헤롯의 군인들이 나타나 어린 성도들을 짓밟는 일이 없게 하소서.

교회가 베들레헴처럼 연약한 자들의 통곡의 자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주님의 평화 대신에 헤롯의 힘이 지배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주님이 계실 곳이 없어서 피난 가는 자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주의 어린 양들이 있을 곳이 없어서 피하는 자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주의 평화의 고을이 되게 하소서. 주여 오늘의 한국 교회 안에 평화가 가득하게 하여 주옵소서.

 
▲ 권성묵 목사청암교회
▲인간과 환경의 화해를 위한 기도/권성묵 목사(인천 청암교회)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장차 거두실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립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만유를 살려주옵소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인식이 부족해서 피조물을 아끼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고 낭비하고 남용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바르게 관리하지 못한 죄악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각성하고 앞장서서 창조세계의 오염과 파괴현상을 보고 마음 아파하게 하시고 더 나아가서 막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물을 절약하고 과다한 세제 사용을 멈추게 하옵소서. 자동차 배기가스 및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게 해주시옵소서. 전열기 과다사용을 줄여서 전력낭비를 막음으로 궁극적으로 지구멸망을 촉진하는 원전 하나 줄이는 일에 동참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치유되는 날,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온 세계민이 앞장서는 가운데 맑고 아름다운 하늘과 땅, 강과 바다도, 동물과 식물도 춤추고 노래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게 해주시옵소서. 하늘과 땅과 만유에 가득한 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축복/권성묵 목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온 누리에 함께 하실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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