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본격 활동 … “공정성 확보 위해 외부 컨설팅 받을 것”
내년 5월 최종안 보고 … “현실적 대안 제시 공감대 형성해야”


총회가 기구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다.
총회기구개편위원회(위원장:김창근 목사)는 12월 5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구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제1소위원회(기구개편 분과위원회, 위원장:김창근 목사)와 제2소위원회(본부직제 및 구조조정 분과위원회, 위원장:허활민 목사)로 나뉘어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총회의 전반적인 개편과 구조조정이 필요함이 제기됐다. 허활민 목사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과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업무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공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구개편 분과위원회는 총회 서기와 총무, 안건을 헌의한 노회로부터 기구개편과 관련된 제안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제안서를 바탕으로 1월 29일 총회회관에서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본부직제 및 구조조정 분과위원회는 현 6국을 3국으로 축소하기로 하되, 외부 컨설팅을 받아 그 결과를 토대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공석인 기획조정실장과 국내전도국장의 임용을 금지하기로 하고, 관련 공문을 총회장에게 발송하기로 했다. 분과위는 1월 15일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29일에는 기구개편 분과위원회와 함께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의 기구개편과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기와 컨설팅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총회기구개편위원회 한 관계자는 “공정성 확보와 공감대가 조성된 가운데 개편과 조정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2~3년마다 되풀이 되는 총회 산하기구 구조개편(조정) 시도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총회기구개편위원회는 5월 목사장로기도회 때 공청회를 열고 최종안을 제100회 총회에 보고하여, 규칙개정과 본부구조조정을 승인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업체에 구조 조정안을 맡긴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비영리기관인 총회의 구조를 십분 이해하지 못하고 자칫 기업을 컨설팅 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구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컨설팅의 비효율성에 대한 염려는 여러 사람을 통해 들었다”면서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 김창근 목사는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서 총회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안이 확정되면 교단 산하 기관 및 총대들과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구개편분과위원장:김창근 목사, 서기:김관선 목사, 회계:전은풍 장로, 총무:김광식 목사, 위원:이상돈 목사, 서만종 목사, 김준태 목사, 권응화 장로. 본부직제및구조조정분과위원장:허활민 목사, 서기:진용훈 목사, 회계:이영구 장로, 위원:이선유 목사, 박재신 목사, 김상윤 목사, 이대봉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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