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호 목사, 25년 성경통독 경험 집대성 ‘통성경 포뮬라’ 개발

 
한국 교회에 성경통독 열풍을 일으킨 성경통독원 조병호 목사(사진)가 ‘통성경 포뮬라’로 새로운 성경이해의 장을 열었다.

성경통독원은 11월 27일 경기도 가평 본원에서 ‘성경통독원 25주년 감사예배 및 통성경 포뮬라 선포식’을 개최했다. 감사예배는 1989년부터 25년 동안 성경통독원과 함께 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성경통독’을 넘어서는 ‘통성경’의 출발을 축하했다.

통성경 포뮬라를 개발한 조병호 목사는 “한국 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각성이 일어났다. 어떻게 성경으로 돌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통성경 포뮬라를 만들었다. 25년 동안 진행한 성경통독의 이론과 경험을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통성경 포뮬라’는 단계별로 성경 전체를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포뮬라’를 붙인 의미는 수학의 공식처럼, 총 5단계를 따라서 성경을 공부하면 누구나 성경을 ‘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통성경’은 ‘성경을 여러 번 읽어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통독을 넘어선다. 통성경의 공식(포뮬라)에 대입해서 성경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경 전체의 맥락을 잡을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읽어내려 갈 수 있다.”

통성경 포뮬라는 총5단계로 구성돼 있다. 스텝1은 ‘통성경 하나님 나라’로, 모세오경부터 왕정500년-페르시아포로기-헬라와 로마시대인 중간사400년-4복음서-사도행전30년-공동서신9권까지 성경 전체를 통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학습시간은 4시간40분. 조병호 목사에게 리더교육을 받은 한 사모는 이 공식에 따라 자녀를 가르쳤다고 한다. 자녀는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엄마의 말을 듣고, 곧바로 자신이 이해한 성경 전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병호 목사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아이들에게 설교를 한다는 것이다. 설교는 목회자가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성경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스텝1은 쉽고 재미있다. 어린이에게 성경의 큰 그림을 재미있게 스토리로 교육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텝2 ‘통성경 하나님 마음’은 큰 그림을 보다 세분해서 배우는 것으로, 20과로 구성돼 있다. 스텝3 ‘통성경 스토리 라인’은 통성경을 완성하는 것으로, 40과로 이루어졌다. 스텝4는 이렇게 배운 통성경에 따라 1년에 걸쳐 성경 전체를 묵상하는 것이다. 스텝5는 성경을 통해서 전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병호 목사는 “통성경 포뮬라는 성경 전체를 이야기로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성경의 핵심인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 그 깨달은 것으로 묵상하고 기도하고 전도를 할 수 있다. 통성경 포뮬라를 통해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이야기를 들려주고, 성경이야기로 전도와 세계선교를 하는 비전을 꿈꾼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