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임원과 간담회서 “동성애 지지 않는다” 입장 거듭 밝혀

▲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장총 임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시민인권헌장의 폐기를 설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인권헌장 폐기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논란과 갈등이 야기되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서울시장은 12월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황수원 목사) 임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좀 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여 시민들의 인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헌장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시민위원회에서 마지막에 표결처리를 하여 서울시는 명백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권헌장은 시민과 사회적 약속이자 협약으로서 표결로서 처리할 사안이 결코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장총 임원들은 서울시장에게 인권헌장을 폐기한 점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갈등의 원천이 되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주기를 주문했다.

동성애와 관련 박 시장은 성전환자에 대한 보편적인 차별은 금지되어야 한다며, 동성애는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박 시장이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보도는 와전되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인권헌장과 관련, 사회갈등이 커지면 안하는 것만 못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도가 사람의 마음을 바꾸듯이 인권헌장도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장총 회장 황수원 목사를 비롯하여 전 회장 김선규 목사, 예장합동 총무 김창수 목사, 예장통합 이홍정 목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