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영세상인이나 탈북자 노숙자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품기 위한 지역교계의 다채로운 사역들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전통시장활성화운동본부(본부장:백남운 목사)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주 효자동교회에서 선교바자회를 개최했다.

청바지 등 의류와 건어물을 비롯한 해산물 판매코너로 운영된 이번 바자회는 전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일부 수익금은 해외선교사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 바자회를 위해 한 성도가 무역용으로 생산한 의류를 아낌없이 기증하고, 전북기독교연합회와 사랑요양병원에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헌신과 섬김이 있었다.

금번에 바자회 개최라는 첫 발자국을 내디딘 운동본부는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바자회를 봄 가을 두 차례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전통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바자회의 규모를 키우는 등 더욱 풍성하고 효과적인 행사가 되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기아대책 전북지역본부(본부장:고후남) 군산지역후원이사회(회장:김정식 목사)도 11월 21일 ‘차나눔과 행복나눔 장터’라는 이름의 자선행사를 개최했다.

노숙인 재활시설인 군산 신애원(원장:최성운 장로)에서 수용자들의 안정된 생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실시하는 복지프로그램 지원기금을 목적으로 개최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아대책 전북본부 이사들과 신애원 직원 및 수용자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동역했다.

참석자들은 안창현 목사(서광교회) 사회와 김정식 목사(안디옥교회) 설교로 예배하며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역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한 후, 차 판매와 기증물품 판매에 나서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최성운 원장은 “신애원과 노숙자들을 위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김정식 목사는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을 발휘해 노숙자들이 정서적인 즐거움과 생활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YWCA가 운영하는 전북하나센터는 11월 22일 전북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 북한이탈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고달픈 타향생활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대회는 천국 구름계단, 둘이서 한마음 등 명칭부터 색다른 게임들과, 웃음을 자아내는 명랑운동회로 진행되었다. 또한 그 동안 감추어 둔 음악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노래자랑 순서도 마련했다.

한 참석자는 “오랜만에 같은 처지의 고향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주YWCA 이명자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자 열심히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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