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바나바복음선교회 소속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목포사랑의교회 행복목회컨퍼런스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일본 바나바복음선교회 선교사·목회자 24명
목포사랑의교회 ‘행복목회 컨퍼런스’ 참석


제5회째를 맞은 목포사랑의교회 행복목회 컨퍼런스 현장. 조용하지만 눈에 띄는 청중들이 있었다. 귀에 통역기용 이어폰을 꽂고 백동조 목사의 강의를 경청하는 사람들. 일본에서 찾아온 사역자들이었다.

일본 바나바복음선교회(회장:정순엽 목사) 소속 24명의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11월 16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각지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들로,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일본선교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목회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매년 한 차례 한국교회를 찾아와 교류하고, 주요 교회와 선교유적지 등을 순회하며 한국 교회가 간직한 신앙유산들을 전수받는 기회를 갖고 있다. 올해는 목포사랑의교회가 숙식 등 모든 경비들을 부담해 한층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일본 선교사와 목회자들은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목포로 이동해 목포사랑의교회 행복목회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컨퍼런스 이후 21일까지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의 사랑이 깃든 목포 공생원, 한국 교회 대표적인 순교지인 여수 애양원의 손양원목사기념공원 등 기독교 시설과 유적을 탐방하는 일정을 보냈다,

일본 목회자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새로운 목회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10번째 한국을 방문했다는 요시이 히로마사 목사(68세)는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교회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명제를 새롭게 깨달았다”면서, “목회자가 행복해야 교우들도, 교회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한국과 일본 관계가 독도와 역사 문제로 불편해진 상황에 대해 마음 아파하면서, 크리스천들은 한·일간 교류가 단절되거나 우호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화해를 도모하는 것을 급선무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단을 인솔한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장청익 선교사는 “한·일간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라도 복음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선지자 요나가 니느웨를 품었듯이 한국교회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일본을 품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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