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기 ‘쉼이 있는 교육 목회자 심포지엄’

▲ 쉼이 있는 교육 심포지엄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안식일의 신학적 의미를 되새기며 쉼이 있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일에도 교회 대신 학원을 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안식일에도 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한국 교회는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공동대표:박상진, 방선기, 정병오)가 11월 20일 장로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쉼이 있는 교육 목회자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충분한 수면과 여가, 놀이 등 ‘쉼’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다음세대에게 안식일의 기쁨을 어떻게 되돌려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김회권 교수(숭실대)는 “무한한 노동을 통해 무한 성장하고 자신을 구원하려는 신념은 하나님이 허락한 안식을 깨뜨린다”며 “하나님의 절대적 은총의 힘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기독교인들은 한국 공교육의 경쟁체제와 이에 편승한 교회를 경계하고 하나님의 안식을 모든 사람에게 선사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교회 교육현장에서 쉼을 제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 목사는 “교회학교는 아이들이 와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회는 아이들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쉬면서 예배를 경청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며, 전임 교역자를 두어 교회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쉼은 생명”이라며 교육부 지원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교회가 학원 휴일 휴무제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박 교수는 “쉼이 있는 교육 프로젝트는 주일에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고 쉼을 누리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학원 휴일 휴무제의 실천과 건강한 주일성수 운동은 하나님 나라 회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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