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위서 총회결의 1년 만에 소위구성 … ‘편향적 연구 우려’ 비판 커

▲ 신학부 실행위에서 부장 김유문 목사가 한 회기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신학부가 또 다시 인터콥을 연구한다. 총회에서 ‘교류단절’을 결의한지 불과 1년 만이다.
 

신학부(부장:김유문 목사)는 11월 17일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한 회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인터콥 연구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인터콥에 대한 편향된 입장을 보여 지적을 받았으며, 특정 인사에 의해 1년 만에 총회 결의와 반대되는 입장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됐다.

신학부 서기 정희수 목사는 “총회 소속 중진 목회자 중에 인터콥과 교류하고 있는 인사가 많다. 따라서 무조건 단절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용 목사는 “인터콥 안에는 850명의 선교사가 있다. 한국 선교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대표도 총회 소속 선교사로 바꿨다. 따라서 교류금지로 못을 박을 것이 아니라 진전된 내용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콥의 주장이 이원론적이냐”는 질문에 “극단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려도 적지 않았다. 신학부 총무 전희문 목사는 “이미 제98회 총회에서 다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일환 목사는 “세계적으로 영향이 있는 것과 신학적으로 문제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인터콥을 점검하기도 전에 옹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교단의 정체성에 맞게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갑 목사도 “특정 인사가 관여되어 있다고 긍정적으로 다루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더군다나 노회를 통한 헌의안도 아닌 것을 신학부가 다룰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신학부는 △인터콥을 비롯해 △십일조 부정에 대한 변증서 출간 △이단과 이단성에 대한 세분화 △장례식장 헌화와 영정 앞에서 기도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 입장 △신사도운동 이단성 판단 및 단 사상 사이비 종교 규정 등 5가지를 연구하기로 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맡기기로 했다.

▲신학부장:김유문 목사 서기:정희수 목사 회계:김상기 목사 총무:전희문 목사
▲소위원회:김유문 정희수 김상기 전희문 김문갑 옥성석 이정철 이상태 성남용(이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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