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납골당 등 총회 특별위 활동 시작 … 총회 위상 회복 다짐

▲ 우여곡절 끝에 다시 중책을 맡은 아이티전권위원들이 사법 소송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납골당조사처리위원회와 찬송가조사처리위원 등 새회기 특별위원들도 성실히 직무를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제99회 총회 특별위원회들이 속속 회의를 열고 한 회기동안 공정하게 임무를 수행하므로 교단의 위상을 강화하고 명예를 회복시킬 것을 다짐했다. 특히 몇 해에 걸쳐 교단에 불명예를 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은 사건 처리를 맡은 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총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위원회 중 하나인 아이티구호헌금전용사건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신규식 목사)는 11월 18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아이티비전센터 건립과 관련한 손해배상과 계약금 반환 소송을 성실히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총회가 전권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소송 가운데 이 두 건은 총회가 전권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는 반대 측의 자료가 제출돼 패소했던 사건이었다.

신규식 위원장은 “아이티사법처리건은 99회 총회에서 제97회 위원들을 다시 임명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는 사건”이라면서 “이 사건으로 얼룩진 총회의 공의를 회복하고 사랑을 더해 올해는 꼭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은급재단납골당문제후속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박춘근 목사)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 목사는 11월 11일 첫 번째 회의를 열면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수 있지만 교단 일을 처리할 때는 사람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한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번 회기 중에 납골당 문제 후속처리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관련 증거 자료에 근거해서 민형사상 소송 및 교회법에 의한 시벌을 진행키로 했다.

법인한국찬송가공회 파송이사 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정진모 목사)는 이번 회기 특별위원회 가운데 가장 먼저 회의를 했다. 위원회는 10월 30일과 11월 17일 연이어 모여서 총회의 <21세기 찬송가> 사용중지 결의를 확인하고 총회의 결의에 따라 아직도 법인공회에 적을 두고 있는 이사들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진모 위원장은 “총회가 위임한 위원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회기에 새롭게 구성된 특별위원회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신중한 태도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총신대운영, 재단이사 총장불법선출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형국 목사)와 총회회관 리모델링관련자 진상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하재삼 목사)는 충분한 자료 조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총회산하기구개편위원회(위원장:김창근 목사)는 12월 초에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는 10월 24일 대전새로남교회당에서 전례 없이 ‘총회특별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해 특별위원들이 공정하고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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