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주 연구원(총회교육진흥원)

▲ 노영주 연구원
(총회교육진흥원)
기독교 철학자 오스기니스는 자신의 저서 <소명>이란 책에서 소명에 대해 정의하기를 하나님이 우리를 결정적으로 부르셨기에 하나님의 소환과 은혜에 응답하며 우리의 모든 존재와 모든 행위와 모든 소유가 현실적이고 역동적으로 그분을 섬기는데 투자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소명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교회와 교육을 걱정하면서 실시한 많은 설문과 연구를 살펴보, 교사 및 교역자가 사역을 감당하기 힘들고 탈진하는 요인으로 소명감 및 사명감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는 교사로서의 전문성이나 지식의 부족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내면세계와 관계된 분야라 더욱 심각하다고 하겠다.

지금도 주일학교 현장에서 애쓰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힘들고 지쳐있는 교사들을 만나게 된다. 교사는 주일학교 교육의 전초기지이다. 교사들이 무너지면 다음세대의 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주님을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주일학교 교육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한 주 동안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공과를 준비하며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오기까지 독려하고, 이곳저곳에 흩어진 학생들의 시선을 가까스로 모아 가르치려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확신에 찬 눈빛으로 학생들을 보듬어야 한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확고한 소명감을 가지고 교육일선에 서야 한다. 성령님이 도와주실 것이다.

오곡이 물들어 결실하는 계절이 되었다. 주님이 주신 소명감으로 교육부흥을 꿈꾸자.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현재 주일학교를 밝혀 나가자. 이러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육부흥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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