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영입, 개혁주의신학 세계화 기여 기대
12월 중 학생 선발… “성공 정착 위한 관심 부탁”

 

총신대학교(총장:길자연 목사, 신대원장:김상훈 목사)가 영어 목회학석사(M.Div) 과정을 개설한다.

총신대는 최근 홈페이지(www.chongshin.ac.kr)를 통해 영어 M.Div 2015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고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뷰, 합격자 발표는 12월 19일에 하겠다는 내용이다. 말그대로 영어로 전체 수업을 하는 과정임을 감안, 해외 지원자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해 대부분의 지원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세례교인, 영어 강의 수강이 가능한 자로서 토플 IBT 80점 이상인 자 혹은 영어권에서 정규대학을 졸업한 자로 정했다. 지원 대상은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혹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과정과 대학교육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이다. 수업 내용은 기존 총신신대원 M.Div 과정과 동일하다. 신대원측은 첫 학기인만큼 10명에서 많게는 20명 정도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총신대신대원이 영어 M.Div 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2월 첫번째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학기가 시작되면 국내 외국인 M.Div 과정에 지형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총신대의 국제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현재 한국어 과정에서 수업중인 외국인 신학생들 모습.

총신대신대원이 영어 M.Div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총신대가 국제적 대학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월 총신대가 주도가 되어 세계개혁주의연맹(회장:김영우 목사)을 결성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세계신학계는 총신대를 주목하게 됐다. 총신대에 영어 M.Div 과정을 설치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해외 신학교 및 교회와 교류해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졌던 것이다. 또 총신 자체로서도 신학이 혼돈한 시류 속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해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왔다. 이와 관련 최근 신대원 교수들은 속속 영어권 출판사를 통해서 영문신학서적을 발간해왔다.

총신대는 영어 M.Div 과정이 개설되면 세계교회는 물론 한국교회에 주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교회의 유수한 인재들에게 개혁신학을 전수할 수 있으며, 교단 산하 교회들과 신학생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 교회의 선교적 안목도 넓어진다는 것이다.

학교는 영어 M.Div 과정 개설을 앞두고 이달 중 미국 갈보리신학교가 소장하고 있던 7만6000여권의 영문과 라틴어 서적을 양지 신대원 도서관에 들여온다. 또 영어 M.Div 전담팀을 꾸려서 생활관 일부 지역을 영어 사용공간으로 지정하는 ‘잉글리시 존’ 설치 등 새로운 학생을 맞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준다는 목표를 세우고, 성적 우수, 교회인터십, 교회매칭, 백만인후원, 영어튜터링, 개인후원 등 여러 가지 장학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대원 안인섭 교수는 “총신은 양질의 신학, 좋은 교수진, 수준높은 교회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영어 M.Div 과정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영어 M.Div는 찾아오는 인재에게 바른 신학을 전하는 좋은 선교방법이며 ‘제2의 박형룡’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신대신대원장 김상훈 교수는 “이제는 총신대가 개혁신학의 국제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시기”라면서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영어 M.Div 과정 운영에 교회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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