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회 사랑의 쌀 나누기 … 3000포대 전달

▲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오른쪽 앞)와 행사 준비위원장 박원규 장로(왼쪽)가 내빈들과 함께 '사랑의 쌀 나누기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박을 터뜨리고 있다. 교회는 기념식에 이어 3000포대의 쌀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하남교회(방성일 목사)가 교회 설립 50주년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사로 대신했다.

하남교회는 10월 25일 교회 앞마당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 기념식’을 열었으며, 이어 3000포대의 쌀을 교회, 시청, 우체국 앞 등에서 전달했다. 교회는 사전 홍보를 통해 행사를 알려 누구나 원하는 이들은 현장에 와서 직접 쌀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전 조사를 해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103개 가정에게는 직접 전달하는 수고를 했다.

기념식에는 평소 하남교회가 지역 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을 증명하는 듯 지역 유지들 뿐만 아니라 장애우와 교육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현재 하남시 국회의원은 “하남교회는 평소에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며 사랑을 나눠왔다”고 치하했다. 교회 성도이기도 한 김승용 시의회 의장은 “지역사회에 사랑을 나누는 교회이며 제가 이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이 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직업재활센터, 국제외국인센터, 지적장애인복지협회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남교회의 쌀 나누기는 50주년 감사를 교회 내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역사회와 나눴다는 데 의미가 컸다. 특히 교회는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최고의 쌀을 투명하게 매입하려고 노력했다. 박원규 장로(50주년행사준비위원장)는 “2014년에 생산된 좋은 쌀을 공정하게 매입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5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했으며 지역 농협 등 3개 업체로부터 입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회가 나눠준 쌀은 4kg 들이로 현금으로 3100만원에 해당한다. 교회는 사랑의 쌀 나누기 사역을 위해서 올해 1월부터 준비해왔으며, 쌀 구매에 필요한 금액은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마련했다.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는 “하남교회는 그동안 장애인주간보호시설, 24시간 장애인 보호시설 등을 운영해왔으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후원도 꾸준히 해왔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속하겠으며 사랑의쌀 나누기 사역은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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