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성경연구원 외연 확장…징검다리 설교세미나 진행

전도법이나 교회성장론이 아니라, 성경적인 목양 방법을 다른 목회자들과 나누는 교회들이 나타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려면 재정과 헌신 등 여러 가지로 번거롭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 지체”라는 공동체 정신으로 기꺼이 섬기는 것이다.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목사)에서 설립한 석수성경연구원이 최근 외연을 확장하고 징검다리 설교세미나를 개최했다. 석수성경연구원은 김찬곤 목사가 안양석수교회에 부임한 직후 성도들의 양육을 위해 설치한 기구였다. 3년 전부터 ‘플러스 성경연구과정’을 개설해 지역 목회자와 주민들에게 안양석수교회의 양육프로그램을 전수했고, 이번에 설교세미나까지 진행하고 있다.

징검다리 설교세미나는 10월 20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오는 12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석수2동 안양석수교회 비전센터에서 진행한다. 첫 시간은 이동영 교수가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흥미로운 신학서론’을, 두 번째 강의는 27일 이수인 교수가 ‘시각자료로 설교 업그레이드하기’를 강의했다. 1, 2회 강의를 놓쳤지만 좋은 강의가 연이어 준비돼 있다. 김주한 박사의 ‘목회 서신으로서 바울 서신 읽기’, 이동영 교수의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흥미로운 삼위일체론’, 이수인 교수의 ‘설교 기획의 A to Z(시리즈 설교 기획과 커리큘럼 준비)’, 김주한 박사의 ‘목회 서신으로 설교하기’, 마지막 7번째 강의는 김찬곤 목사가 ‘교회를 세우는 설교자:징검다리 설교자론’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징검다리 설교세미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시리즈설교법’이다. 시리즈설교는 강해설교와 주제설교의 장점을 조합한 설교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설교 내용은 강해설교인데, 1년에 5~6개의 주제를 정해서 한 주제 당 4~10주까지 시리즈로 설교하는 것이다.

김찬곤 목사는 5년 전까지 강해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강단에서 오직 성경만을 전하고 말씀을 깊이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해설교는 큰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설교가 성도들의 삶과 연결되지 않거나,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오직 강해설교만 하면 성도들이 지치고 힘들어 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성경 전체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전하기 힘들다는 것이 강해설교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5년 전부터 유학을 마치고 온 이수인 목사 등 부교역자들과 함께 “강해설교로 말씀을 깊이 있게 전하면서 청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설교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시리즈설교이다.

김찬곤 목사는 “성경 안에서 주제를 잡아 강해설교의 방식으로 시리즈 설교하는 것이다. 사도행전의 경우 ‘교회의 본질’을 주제로 시리즈 강해설교를 했고, 느헤미야서는 ‘새롭게 회복하자’는 주제 아래 시리즈 설교를 했다. 4년 동안 시리즈설교를 했는데, 성도들이 성경을 깊이 이해하면서 설교도 쉽다고 했다. 이 설교방법이 목회자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의 (070)-8672-2743, 010-777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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