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차경애)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월 18일 파주 문산북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친친 와이파이존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YWCA가 개발하고 포스코 생산성 연구센터의 TRIZ(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를 활용한 교실 체험 프로그램인 ‘친친공감프로그램’을 8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또 4명의 포스코 봉사자들과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꿈의 스토리’ 시간을 가졌다. 오후 시간에는 6월부터 기획단을 꾸려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 ‘학교 공간 바꾸기’의 마지막 작업이 진행됐다. 어둡고 칙칙한 학교 현관 한쪽을 학생들의 이야기 장소로 꾸밀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 공간전문가인 ㈜스페이스플러스 직원들과 포스코 봉사단, 한국YWCA연합회와 파주YWCA가 함께 작업했다.
 
특히 ‘학교 공간 바꾸기’의 경우 어두웠던 1층 학교 현관을 초록빛의 화사한 공간으로 바꾸어 학생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아이들은 커다란 잎사귀 모양의 목조물에 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압정으로 못질하며 직접 학교의 모습을 바꾸어나갔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단 회의부터 참여한 문산북중학교 3학년 이유진 학생은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리가 구상한 대로 그림이 나와서 정말 놀라웠다”며 “전교생이 참여해 의미가 있었고, 선후배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주 문산북중학교 강지혜 진로상담교사는 “지난 몇 개월간의 과정에서 아이들이 이야기한 것들이 모두 공간에 반영되었다는 것에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며 “변화된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이제 이 공간을 살려나가는 주체적인 존재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존’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YWCA연합회가 주관하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이다. 2012년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감교육, TRIZ(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 꿈의 스토리, 교사연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건강한 학교문화 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광양, 대전, 포항, 충주, 파주 지역의 6개 중학교에서 진행됐며, 이후 10월에는 대전 대성중, 11월에는 포항·대전 지역에서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사진- 파주 문산북중학교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로 직접 꾸민 초록빛 쉼터에서 환하게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은 회사Z:에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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