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육 경륜과 전문성 유감없이 발휘되길”

▲ 안명환 직전 총회장(왼쪽)이 총신신임운영이사장 김종준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 이취임예배가 10월 21일 총신대학교 종합관에서 열려, 신임 이사장 김종준 목사와 새로운 임원진이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했다.

이취임예배는 교단 인사들과 총신대 교직원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으며, 재단이사장과 총장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총학생회 측도 이날은 집단행동을 자제했다.

신임이사장 김종준 목사는 “총회와 총신간 가교역할을 하겠다”면서 “총회라고 해서 지원은 않고 간섭하려 들면 안되고 총신은 총회 지시와 감독에 따라야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총회장 백남선 목사를 비롯한 제99회기 총회 임원들이 일체 참석하지 않아서 교단과 학교 간에 흐르는 긴장관계를 읽을 수 있게 했다. 학교 측은 백남선 총회장에게 신임운영이사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는 순서를 맡겼고 순서지에 인쇄까지 해놓았으나 총회장은 불참했다. 대신 안명환 전 총회장이 순서를 담당했다.

설교도 현직 총회장이 아닌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했다. 서 목사는 ‘빛과 소금’이라는 제목으로 “빛과 어둠은 공존하지 않는다”면서 “김종준 신임이사장은 영성 복음 십자가의 본을 보이고 교육적 경륜을 발휘해서 총신에서 빛의 자녀들을 길러 달라”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한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총신대는 설립자인 총회의 뜻을 받들어야 하고 학교 운영에 질서적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전 총회장 안명환는 “김동권 목사의 말에 동감한다. 이하동문”이라는 두 문장으로 뜻을 전달했다. 이어 증경장로부총회장 권영식 장로,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김재호 목사,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 기독신문사 사장 이재천 장로 등 격려사와 축사를 한 인사들은 “김종준 목사는 꽃동산교회에서 국내 최대의 주일학교를 만든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면서 “김 목사의 경륜과 교육적 전문성이 총신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