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센터, 센다이 지역 목회자 초청 ‘일본겨자씨축제’

▲ 일본겨자씨축제에 참석한 센다이 지역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절두산 순교성지를 방문해 한국 교회 순교 역사를 돌아보고 있다.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발생 이후 센다이 지역의 영적 회복에 힘쓰고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이사장:이문희)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센다이 지역 교회 목회자와 교인 1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일본겨자씨축제’를 개최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와 센다이 지역 목회자들의 인연을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부터 이어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는 일본 동북부 대지진 발생 직후 힐링피스 등 교계단체와 연대해 ‘스탠 바이 저팬(Stand by Japan)’을 설립해 피해지역 복구 기금을 모금하고 장기적인 복구 사역에 나섰다. 2011년 8월과 2012년 8월 피해 지역을 직접 답사해서 상담학교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제해왔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 신산철 사무총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센다이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 교회를 방문하며 한국 교회 성도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며 “올해는 한국 교회의 지역사회복지 사역에 초점을 맞춰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 참석한 센다이 지역 목회자와 교인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 교회가 지역 공동체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채로운 사역이었다. 특히 센다이 지역은 동북부 대지진 이후 지역사회 복구와 정서 안정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인 탓이다. 참가자들은 맑은샘광천교회, 서울영동교회, 관악교회, 덕수교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각 교회의 사역들을 소개받고 일본 교회에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센다이교회 사사키 카즈오 장로는 “작년에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각 교회마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교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놀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교회에서 청년들을 어떻게 양육하고 있는지 그 비결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처음 방문한다는 하시모토 미가쿠 장로는 “지난해 한국 교회를 방문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 교회의 사역에 관심을 갖게 돼 참석하게 됐다”며 “특히 한국 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사역을 교회에 적용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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