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총서 1권 출판행사

 
한국 교회에 소개되지 않은 종교개혁가들의 명저를 번역 출판하는 사업이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이종윤 목사)는 10월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종교개혁신학 명저번역총서’ 제1권 출판기념 행사를 가졌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는 한국기독교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장로교신학회 칼빈학회 등 한국 7대 신학회가 연합해 2011년 출범한 조직이다. 사업회는 출범 당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해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교개혁신학 명저번역 프로젝트가 그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첫 번째로 번역 출판한 명저는 종교개혁자 마틴 부처(Martin Bucer)가 쓴 <참된 목회학>(사진·킹덤북스)이다. 부처는 칼빈에게 큰 영향을 미친 종교개혁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명성에 비해 저작은 한국 교회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참된 목회학>은 부처가 1538년 내놓은 것으로, 개혁교회 최초의 목회학 서적으로 알려져 있다. <참된 목회학>은 작년에 <영혼을 돌보는 참된 목회자>(신현복 역)란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이 책을 번역한 최윤배 교수(장신대)는 “<참된 목회학>은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본질, 직분의 본질과 기능 등 목양의 주된 사역을 일목요연하게 잘 기술하고 있다. 부처의 최종 목표와 관심은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였다”고 소개했다. 개혁주의 신학 서적을 끊임없이 출판해 소개하고 있는 킹덤북스 윤상문 대표는 “종교개혁의 귀중한 유산들이 한국 교회에 많이 소개가 안됐다. 사업성이 아니라 소명과 사명감으로 이번 종교개혁신학 명저번역총서 출판을 맡았다”고 말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는 <참된 목회자>에 이어 분기별로 종교개혁신학 명저를 출판할 예정이다. 이미 종교개혁가들의 저서 35권을 선정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 교수를 섭외해 번역하고 있다. 사업회는 윌리엄 펄킨스의 <예정론>, 윌리암 틴데일의 저서 등도 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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