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992년부터 환경 보존위 가동

사역 지속성 위해 총대 아닌 전문가도 참여

예장 합동의 기후환경위원회 설립은 타 교단과 비교하면 굉장히 늦은 편이다. 예장 통합의 경우 이미 1992년부터 환경보전위원회를 설치해 매년 6월 첫째 주로 환경주일을 만들고 환경보호 10계명을 선포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예장 통합 환경보전위원회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사역의 지속성을 위해 회기마다 바뀌는 총대가 아닌 교수나 NGO 단체 관계자가 3~4명 참여한다. 1년에 한번 환경선교정책협의회를 열어 전국 목회자들이 환경에 대한 내용을 토론하고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며, 관련 지역을 탐방한다. 녹색교회를 선정해 환경보호를 잘 하고 있는 교회들을 격려하고, 고리원전이나 밀양송전탑 등 사회적 이슈 때마다 기도회를 열고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예장 통합뿐만 아니라 감리교는 환경선교위원회, 기장은 생태공동체운동본부를 통해 개교회들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켜나가는 일을 돕고 있다. 이 교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독교환경회의’를 주최하는 등 서로 간의 교류와 연합도 활발하다.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 조상식 장로는 “위원들뿐만 아니라 이 위원회를 맡는 총회 실무자도 전문성을 길러 적극적으로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교단 내 위원회끼리만 사역을 진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단체들의 도움을 얻어 관련 기관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사역을 시행착오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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