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오성호·김요섭 교수 저서 해외 전통 출판사서 한꺼번에 발매
국내 학자 해외 출판은 드문 일 … 개혁신학 국제화 기여 계기될 듯

 

▲ 해외유명 출판사에서 신학 서적을 발표한 김요섭 오성호 황선우 교수(왼쪽부터)의 모습.

총신대학교가 제99회 총회 결의 수용 여부 논란으로 긴장감을 주는 가운데 캠퍼스 한편에서는 교수들의 학문적 성과가 열매를 맺고 있다. 국내와 달리 까다로운 출판 절차를 거쳐야만 발간이 허락되는 해외의 유수한 출판사들이 총신신대원 교수 3인의 저서를 최근 한꺼번에 발매했다.

책을 출판한 주인공들은 황선우 교수, 오성호 교수(이상 구약학), 김요섭 교수(교회사)이다. 이들의 저서는 모두 자유주의 신학적 관점의 기존의 연구를 비판하고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해서 성경을 재조명한 것이어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황선우 교수의 책은 <역대기 다윗언약에 나타난 다윗왕조 회복의 소망>(에드윈 멜렌 출판사)이다. 황 교수는 역대기서에는 다윗왕조 부흥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지 않다는 기존의 비평학자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9개의 본문을 중심으로 주장했다.

<이사야 56~66장의 종말론적 신학>(픽윅출판사)이라는 책을 쓴 오성호 교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이사야서가 여러 개의 문서로 나뉘어 통일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는 것을 반박하고 이사야서가 신학적 통일성을 가진 책임을 입증했다. <칼빈의 인간론적 관점에서 조명한 그의 교회론>(픽윅출판사)을 저술한 김요섭 교수는 칼빈이 주창한 교회개혁의 신학적 기초를 다뤘다.

교수들이 책을 낸 픽윅과 에드윈 출판사들은 다수의 신학논문과 서적을 출판하고 있거나 전통을 가진 회사들이다. 출판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어서 국내 교수들의 서적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신대원장 김상훈 교수는 “이번에 세 분 교수들이 해외에서 서적 출판을 한 것은 한국의 개혁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된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총신 교수들의 신학적 성과를 해외 출판사를 통해 발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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