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깃발전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 임동규 회장.

 

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 ‘청현재이’
총신 등 전국 7개 신학대서 전시회
종교개혁 의미 알리며 협력 이끈다


전국 교회와 신학교에서 말씀의 깃발이 휘날리는 광경을 볼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이 말씀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떨까. 그 원대한 꿈의 첫걸음이 이제 시작된다.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회장:임동규)는 10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전국 7개 신학교에서 종교개혁 기념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 ‘오직 말씀으로’를 개최한다.

기독교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도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이하 청현재이)는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청현재이는 지난해 12월, 손으로 쓴 글씨 캘리그라피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목적으로 발족한 문화선교단체이다. 따라서 청현재이의 캘리그라피는 일반 격언이나 시구를 취급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친숙하고 감성적인 손 글씨로 써내려간다.

복음의 통로가 되기 위한 청현재이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순조롭다. 자체 교육시설 청현재이아카데미는 계속해서 캘리그라피 문화선교사를 배출한다. 임동규 회장은 벌써 200여명의 제자를 두고 있다. 또 매월 한 곳의 교회를 선정해 진행하는 순회 전시회와 캘리그라피 나눔행사를 통해 교회 성도들과 말씀의 은혜를 한껏 나누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청현재이가 품은 과업이 있다. 바로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말씀 안에서 하나 되고 합력하는 한국 교회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는 청현재이의 소명을 담은 중점 사역이다. 이미 지난 4월 ‘부활의 은혜, 그 말씀’이라는 주제로 총신대에서 제1회 말씀깃발전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10월 26일 종교개혁주일에 맞춰 제2회 말씀깃발전을 개최한다. 무엇보다 두 번째 말씀깃발전은 전국 7개 신학교에서 동시다발로 열린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교단과 교파를 떠나 한국 교회와 신학교 연합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총신대를 비롯해 장신대 서울신대 연세대연합신대 아세아연합신대 한국성서대 한세대가 함께 한다. 각 신학교 총학생회장은 추진위원으로 동참한다.
 

▲ 말씀깃발전 설명회에서 총신대 등 참여 대학 학생들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임동규 회장은 “이번 말씀깃발전을 통해 종교개혁일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한국 교회와 신학교, 교인이 합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청현재이가 전국 신학교를 하나로 묶는 허브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3일부터 총신대 등 7개 대학 캠퍼스의 가로등과 벽면, 나무와 나무 사이에 80여개의 말씀깃발이 휘날린다. 가로 60cm 세로 210cm 깃발이 대학 교정에 말씀의 향기를 뿜어내는 진풍경을 자아낼 전망이다.

작품은 ‘오직 말씀만으로’라는 주제를 따라 청현재이 소속 작가들이 손수 만든다. 신학교 총장과 학생들이 추천한 말씀으로도 작품으로 꾸민다. 또한 학생과 교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작품을 본 소감을 기록할 수 있는 특별코너도 마련한다.

말씀 깃발전에 대한 반응은 지난 4월 부활절을 기념해 총신대 교정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회에서 이미 확인됐다. 예수의 부활 스토리에 따라 말씀깃발을 거치해, 부활의 의미를 말씀에 따라 묵상할 수 있었다며 학생과 교수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앞으로 청현재이는 전국 신학교와 연합해 연 2회 4월 부활절과 10월 종교개혁일을 기념하는 말씀깃발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신학교의 연합을 도모하고, 기독교 고유의 빛깔을 내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겠다는 것이다.

임동규 대표는 “말씀깃발전을 전국의 모든 신학교와 교회가 참여하는 기독교 고유의 문화행사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합력하는 그 순간,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임동규 회장은 기독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천 디자인 브랜드 ‘그레이스벨’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창립 1년이 채 안된 청현재이가 전국 신학교와 연합해 대형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배경에, 그레이스벨를 향한 신학생들의 신뢰가 있을 것이라 짐작이 간다.

그레이스벨이 일반 디자인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도 세상 문화 속에서 아름다운 기독교문화를 활짝 꽃피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지난 4월 부활절을 기념해 총신대에서 열린 제1회 말씀깃발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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