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이사회 수정안 채택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이서장:김종준 목사)가 총신신대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의 여성 입학 제한 결의 논란과 관련, 수정안을 차기 운영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운영이사회는 10월 7일 총신대학교에서 긴급 임원회로 모여 "목회학석사 과정 입학자는 노회의 추천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는 지난 9월 18일 있었던 "목회학석사 과정 입학자는 노회 추천 목사후보생으로 한다"기존 결의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한편 이 안이 운영이사회 전체회의를 통과한다면 앞으로 여학생들은 기존 당회장 추천서 외에 노회장 추천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 총신대신대원생들이 제99회 총회 기간 중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신대원 M.Div 여성 입학 제한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이사회 임원회의 결정에 대해 교단 목회자들은 물론 학생들도 "만족할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았다. 신대원 여원우회 관계자는 "수용할 수 있으며 다만 전체이사회에서 꼭 통과시켜 주기를 기대하며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연말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전체 운영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임원회의 안을 수용한다면 성차별 시비를 불러왔던 목회학석사 과정 입학 논란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운영이사회 서기 고광석 목사는 "이번 수정안은 학교 신학교육의 정체성도 살리고 여학생 입학 시비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체 운영이사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영이사장 김종준 목사는 "여론을 감안했고 여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간다는 불안을 줄 필요가 없다고 보았다"면서 "우수한 여학생들이 신대원에 입학해서 교단의 신학을 배우고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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