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국 목사부총회장 총회현장서 만장일치 추대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신(이하 예장대신)가 백석과의 통합을 조건부로 결의했다. 

총회 셋째 날인 17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목사부총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만장일치로 박수를 받아 추대됐다. 신임총회장은 "예장대신 총회장으로 총회를 개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하는 일이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단독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 이우식 장로(동선교회) 또한 기립 박수로 추대됐다. 

또 유충국 목사부총회장(제자교회)가 총회현장에서 목사부총회장으로 단독 추천돼 박수로 추대됐다. 유충국 목사부총회장은 "부총회장으로 총회장을 잘 보필해 총회가 원활히 운영되게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회장을 도와 모교 안양대학교를 살리는 일과 총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모두가 동의하는 화합 통합을 이뤄나가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입후보 등록 서류 반려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목사부총회장과 부서기, 회록서기, 부회록서기, 회계, 부회계도 총회 현장에서 호선됐다. 서기 이진해 목사, 부서기 김영규 목사, 회록서기 박태연 목사, 부회록서기 한유선 목사, 회계 손성준 장로, 부회계 김모한 장로는 모두 단독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됐다. 

한편, 17일에도 전날에 이어 백석과의 통합로 통합을 반대하는 총회장 측과 찬성하는 총대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된 후 진행된 저녁 회무에서 1시간 여의 찬반토론 끝에 8시 30분 경 조건부 통합이 기립박수로 전격 결의됐다. 전광훈 총회장은 1) 통합총회의 명칭을 '대신'으로 한다 2) 역사를 대신의 역사와 정통성을 사용하고 총회 회기도 대신의 역사에 따른다 3)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은 목회자 양성기관임으로 법적으로 총회에 귀속시킨다 4) 통합총회에서 대신과 백석의 총대 수를 5:5 동수로 한다는 전제조건을 백석 측에서 받아들일 시 통합을 진행할 것이라고 총대들에게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백석 교단통합추진전권위원회에서 예장대신 총회의 결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 예장대신 총대원들이 임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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