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개혁은 교단총회로부터’

2014 교단총회참관단이 9월 15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교단총회참관단이 참관하는 총회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기장 등 장로교 4개 교단총회이다. 참관단은 각 총회의 임원선거, 주요 안건 논의과정, 총회장소 분위기, 총대 회의참여도 등을 평가하여 결과를 발표하고, 실시간으로 SNS에 게시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교단총회참관단은 이번 교단총회에서 ‘세습방지법안’ ‘종교인 과세’ ‘민주적 회의구조와 구성’ 3가지 내부과제를 주목하여 참관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단의 노력’을 외부 과제로 선정해, 각 교단이 유가족과 국민들의 슬픔에 공감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점검할 예정이다.

교단총회참관단은 각 교단별 현안에 따른 제안사항도 마련했다. 특히 참관단은 예장합동 총회를 예의주시하며, 비상식적 헌법 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십일조 의무화를 교인자격에 명시하는 헌법 개정이 발단이 됐다.

오세택 목사(전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십일조를 의무화하려는 예장합동의 헌법 개정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면서 “성경적 정신에도 맞지 않고, 돈이 곧 교인자격이라는 불필요한 오해와 반발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이와 함께 △세습방지법 헌의안에 대한 시행세칙 확립 △총회 및 교단재산 엄격히 관리 △목회자 비리 및 부도덕에 대한 강경한 원칙 표명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윤리강령 채택을 예장합동 총회에 제안했다.

예장통합 총회에는 △실질적인 세습방지법 운영 △총회 구성원의 전향적 변화 모색 △여성 총대 비율 상승 △종교인 소득세 신고를 위한 노력을 제안했고, 예장고신 총회에는 △교단 구성원 전체 의견 수렴 △여성지도력의 제도적 평등 보장 △세습방지법 가결 △공적 책임 선행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