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이단대책세미나

광주광역시장로교회협의회(대표회장:손종기 목사)는 9월 1일 광주 성지교회에서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와 구원파 등 최근 들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들의 실체를 바르게 규명하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첫 강사로 나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권남궤 이단상담실장은 신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권 실장은 과거 신천지금천교회를 담임한 경험을 살려, ‘비유풀이’라고 불리는 신천지의 성경해석법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이어서 정동섭 교수(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는 구원파의 문제를 상세하게 다루었다. 특히 정 교수는 구원파의 태동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구원파의 구원관과 교회관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마지막 강의자인 임웅기 소장(광주이단대책상담소)는 현대이단의 주요 형태와 특성들을 정리하여 보여주면서, 단월드처럼 유사종교 형태를 띈 집단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지역교계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신천지시온교회의 증축문제와 관련해서 증축 불허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신천지측은 광주시 북구 오치동에 소재한 베드로성전의 규모를 2배 이상 늘리는 증축공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8월 5일자로 광주시 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교계에서는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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