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위한 ‘창신 아카데미’ 열린다

재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없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창신교회(유상섭 목사)가 ‘목회자들을 위한 창신 아카데미’를 마련한다.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창신기도원에서 열릴 이번 아카데미는 교단 소속 미자립교회 목회자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유상섭 목사(전 총신대학교 교수), 권호 목사(국제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김성진 목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구약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설교의 기초, 시편 설교, 내러티브 설교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의 주제를 ‘설교’로 정한 것은 목회자들이 본질을 찾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유상섭 목사는 “많은 목회자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며 설교할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성경 본문을 던져놓고 어떻게 해석할지 실습을 거치면서 진행하는 세미나이기에 목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방법론을 가르치는 세미나가 아닌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의 영성을 가다듬는 자리라는 점에서 아카데미에 담긴 정신이 남다르다.

특히 유상섭 목사는 총신대 교수 재직 시절 성경 해석학으로 유명했다. 따라서 질 높은 강의를 듣기 어려웠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목사는 이제 목회도 경험했기 때문에 학문적인 기초에 덧붙여 목회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강의를 하게 됐다고 자평한다. 작년과 재작년에 열렸던 두 차례의 아카데미에서도 정원이 넘치도록 문의가 이어지는 등 인기가 높았다.

유상섭 목사는 “포장지보다 그 안에 있는 선물이 중요하듯이 한국교회가 내실을 다지는 데 이바지하는 세미나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참가를 원하는 목회자는 9월 27일까지 창신교회 홈페이지(www.changshinchurch.com)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교회주보를 제출해야 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지만 세미나 후 전액 돌려준다.(문의:02-587-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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